증시 대기 자금으로 분류되는 투자자 예탁금이 10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코스피가 5000포인트를 달성하면서 추가 시장 진입을 준비하는 개인투자자들이 실탄을 확보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 예탁금은 지난 21일 기준 96조3317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예탁금은 지난 15일 90조원을 넘어선 이후 단 5거래일 만에 약 7조원 증가했다.
투자자 예탁금은 주식과 펀드 등 금융투자 상품 거래를 위해 증권사에 맡겨 둔 자금으로 언제든 증시로 유입될 수 있는 대기자금으로 평가된다.
예탁금은 지난해 초 50조원 수준에 머물렀으나 지난해 4월 이후 코스피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1년여만에 두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지난해 11월 코스피가 4000선에 안착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자 예탁금도 88조원대로 증가했다. 이후 차익 실현으로 일시 감소했지만 최근 지수 상승이 지속되며 다시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 상승세는 올해 들어 더욱 가팔라졌다. 올해 15거래일 동안 하루(20일)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 마감했으며 이 기간 지수는 4214.17에서 4952.53으로 17.52% 급등했다.
전날에는 사상 처음으로 5000포인트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가격 부담으로 관망하던 투자자들이 재차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표적인 대기자금으로 꼽히는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도 증가세다. 지난 21일 기준 CMA 잔고는 96조6946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지난 19일에는 103조4697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액 역시 한 달 새 11조원 가량 늘어나며 증시 주변 자금이 확대되고 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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