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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너스' vs '원배틀'…거장들의 전쟁터 된 오스카상 관전 포인트!

입력 2026-01-25 16:47   수정 2026-01-25 16:48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상)의 후보들이 발표됐다. 독립영화와 신예 감독의 작품이 주를 이뤘던 작년과 달리 올해의 오스카는 폴 토마스 앤더슨, 요르고스 란티모스, 기예르모 델 토로를 포함한 기성 감독들의 대작들이 노미네이션의 중추를 이루고 있다.

우선 가장 많은 작품(10편)이 선정되는 부문이자 그 해의 시상식, 혹은 세계 영화의 트렌드를 가늠케 하는 최우수 작품상 부문에는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폴 토마스 앤더슨), ‘씨너스: 죄인들’(라이언 쿠글러), ‘부고니아’(요르고스 란티모스), ‘마티 수프림’(조쉬 새프디), ‘햄넷’(클로이 자오), ‘시크릿 에이전트’(클레베르 돈사 필류), ‘센티먼털 밸류’(요아킴 트리에), ‘기차의 꿈’(클린트 벤틀리), ‘프랑켄슈타인’(기예르모 델 토로), ‘F1: 더 무비’(조셉 코신스키)가 후보로 올랐다. 지난해 최우수 작품상 부문에 한 작품도 올리지 못했던 넷플릭스가 올해는 ‘기차의 꿈’과 ‘프랑켄슈타인’ 두 편의 작품을 올렸다.

올해의 오스카에서는 역사적인 기록이 탄생했다. ‘시너스: 죄인들’의 16개 부문에 달하는 노미네이션이다. 모두의 기대와 예상을 안고 있는 대작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이하 ‘원 배틀’)는 1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흥행과 비평을 모두 만족시킨 이 작품이 다수의 부문에 오르리라는 것은 비교적 쉽게 예측할 수 있는 일이지만, 이 중 몇 개가 수상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한국영화 ‘지구를 지켜라’(2003) 의 리메이크작 ‘부고니아’가 흥행 저조에도 불구하고 작품상과 여우주연상, 두 개 부문 후보에 오른 건 주목할 만하다. 주연으로 활약했던 에마 스톤의 여우주연상 수상은 기대해볼 만한 포인트.

한편 ‘케이팝 데몬헌터스’는 장편 애니메이션과 주제가상 두 개 부문에 오르며 다수의 예상을 충족했다. 올해 의외의 복병은 기대를 모았던 ‘어쩔 수가 없다’가 아니라 ‘케데헌’이 아니었을까. 제 98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3월 15일(현지시각) 개최된다.

김효정 영화평론가·아르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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