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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난·고령화…무너지는 독일 '백년기업'

입력 2026-01-25 17:40   수정 2026-01-26 00:56

독일 백년기업들이 한국을 비롯한 해외 기업에 잇따라 매각되고 있다. 강소기업들이 무너지면서 독일 파산 기업 수는 2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공작기계 회사인 DN솔루션즈는 이달 말 독일 공작기계 업체 헬러 인수를 마무리한다. 1894년 장인 공방에서 시작한 헬러는 4대에 걸친 가족경영으로 초정밀 기계 분야에서 독보적 입지를 구축했으나 코로나19 이후 전기료 급등을 이기지 못하고 위기에 빠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유럽 최대 공조 기업인 플랙트를 사들인 데 이어 지난달 자회사 하만을 통해 독일 자동차부품 회사 ZF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사업을 손에 넣었다. 두산밥캣도 독일 건설장비 업체 바커노이슨의 경영권 인수를 검토했다. 모두 업력이 100년 이상인 기업이다.

독일 기업 파산 건수는 2024년 2만1812건으로 3년 전보다 56% 증가했다. 독일 할레경제연구소는 2005년 이후 파산 기업이 가장 많았다고 집계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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