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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만찬하기로 했는데"…정청래, 이해찬 별세 소식에 '울먹'

입력 2026-01-25 19:14   수정 2026-01-25 20:20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제주 방문 일정 도중 이해찬 민주당 상임고문의 별세 소식을 접한 뒤 "헤아릴 수 없는 아픔이 밀려온다"고 했다. 민주당은 예정돼 있던 제주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취소하고, 지도부 전원이 서울로 복귀해 조문 준비에 나서기로 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자신의 지지모임 '청솔포럼'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일생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 인권과 올바른 역사를 위해 헌신하신 이해찬 상임고문님의 별세 소식에 이루 말할 수 없는 아픔이 밀려온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포럼에서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 강연을 마친 뒤 이 고문의 별세 소식을 접했다. 그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으로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해외출장을 가면서 애쓰시다 의식을 잃고 계셨을 때 온 국민이 회복과 쾌유를 빌었고, 민주당 대표인 저 또한 온 마음을 모아 기도했다"고 했다. 이어 "제 정성이 부족했던 건 아닌지 무척 괴롭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정 대표와 이 고문은 2016년 총선 당시 공천 배제됐던 이른바 '컷오프 동지'이기도 하다. 정 대표는 이날 특별강연 도중에도 "모든 창립 잔치는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해야 하는데 마음이 마음이 아니다"며 "얘기하는 중간에도 계속 이 고문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고 울먹였다. 평소 당원 대상 강연에서 1시간 반가량 발언을 이어가던 정 대표는 이날 약 40분 만에 강연을 마쳤다.

정 대표는 이 고문과 오는 29일 만찬을 하기로 했었다는 사실도 전했다. 그는 "당 대표로서 좀 더 일찍 식사 한 끼라도 대접하지 못한 것이 마음에 남는다"고 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당초 다음 날(26일) 제주도 현장에서 최고위원회의와 4·3 제주공원 묘역 참배 등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 정 대표는 "민주당 지도부는 내일 예정됐던 제주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취소하고 즉시 서울로 올라가 이 고문을 맞이할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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