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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불닭' 탄생한 명동으로 사옥 이전…"글로벌 전초기지 구축"

입력 2026-01-26 10:08   수정 2026-01-26 10:09


삼양식품은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신사옥으로 본사 이전을 마치고 임직원들이 첫 출근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이전은 1997년 성북구 하월곡동 사옥 준공 이후 약 28년 만에 진행됐다. 급격한 기업 성장세에 걸맞은 업무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이전을 추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양식품은 '불닭' 브랜드의 전 세계적인 흥행으로 인해 10년 새 임직원 수가 약 두 배로 늘면서 기존 하월곡동 사옥의 수용 능력이 한계에 도달했다. 이에 실질적인 업무 효율성과 브랜드 상징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옥 이전을 추진했다. 명동은 김정수 부회장이 과거 한 음식점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불닭볶음면'을 탄생시킨 장소이기도 하다.

신사옥은 지하 6층에서 지상 15층까지 연면적 2만867㎡ 규모로 조성됐다. 본사 인력뿐만 아니라 그간 분산 근무하던 삼양라운드스퀘어 주요 계열사 인력까지 한데 모아 업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삼양식품은 이번 신사옥을 '글로벌 전초기지'로 삼을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밀집한 명동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글로벌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K푸드 대표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전체 매출의 80% 이상이 해외 시장에서 발생하는 만큼 이번 이전을 기점으로 현지 맞춤형 전략과 수출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명동 신사옥 이전은 단순한 공간의 변화를 넘어 삼양식품이 글로벌 식품 시장의 주역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환경에서 혁신적인 기업 문화를 조성하고,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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