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10주년 기념 공연이 '총 112회 공연 전 회차 매진'이라는 성과와 함께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해 토니 어워즈 6관왕을 석권하며 K-콘텐츠의 저력을 세계 무대에 각인시킨 '어쩌면 해피엔딩'은 2015년 트라이아웃 공연을 시작으로 2024년까지 총 다섯 시즌에 걸쳐 관객과 만났다.
화려한 캐스트 라인업과 함께 2025년 10월 30일 10주년 기념 공연의 막을 올린 이번 시즌 역시 매 시즌 평균 관객 평점 9.8점, 유료 객석 점유율 90% 이상이라는 기록을 이어가며 평균 객석 점유율 103%, 유료 점유율 100%라는 전례 없는 성과를 내며 지난 25일 폐막했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서정적인 감성으로 뮤지컬 팬층을 공고히 해온 윌 애런슨(Will Aronson)과 박천휴 작가 콤비의 대표작이다. 근미래의 서울을 배경으로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헬퍼봇 올리버와 클레어의 이야기를 통해 두 로봇이 가장 인간적인 감정인 '사랑'을 알아가는 과정을 순수하고도 섬세하게 그려낸다. 미래적 설정 속에서도 무대 곳곳에 스며든 아날로그적 정서는 '어쩌면 해피엔딩'만의 고유한 매력으로, 관객과 평단의 꾸준한 호평을 이끌어냈다.
국내에서는 제8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뮤지컬 부문 대상 및 최우수상, 제2회 한국뮤지컬어워즈 6관왕, 제6회 예그린 뮤지컬 어워드 4관왕 등 총 13개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2024년 브로드웨이 진출 이후에는 제78회 토니 어워즈 작품상, 극본상, 작곡·작사상, 연출상, 무대디자인상, 남우주연상 등 주요 부문을 석권했으며, 제69회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 6관왕과 제91회 드라마 리그 어워즈 2관왕을 수상하며 국경을 넘어선 예술적 설득력과 완성도를 입증했다.
이어 이번 10주년 기념 공연을 통해 제10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작품상(400석 이상 부문)을 수상하며, 국내 대표 창작 뮤지컬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350석에서 550석 규모로 확장된 극장 환경 속에서 선보인 이번 시즌은 더욱 구체화한 공간 구성과 깊어진 감정선으로 관객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작품이 전하는 '사랑'이라는 본질적 메시지는 지난 10년의 시간과 함께 쌓아온 순수함을 담아 고스란히 무대 위에 펼쳐졌다.
또한 2015년 트라이아웃과 2016년 초연 캐스트를 포함해 지난 10년의 여정을 함께한 배우들과 신선한 에너지를 더한 새로운 캐스트가 어우러진 탄탄한 라인업으로도 큰 화제를 모았다. 올리버 역의 김재범·신성민·전성우·정휘, 클레어 역의 전미도·최수진·박지연·박진주·방민아, 제임스 역의 이시안·고훈정·박세훈은 '어쩌면 해피엔딩'의 서정적인 이야기와 아름다운 선율을 무대 위에 구현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과 감동을 선사했다.
공연은 이후 부산·대전·광주·용인·인천·세종·전주·평택·수원·창원·대구·천안·울산·당진·고양·제주 등 국내 16개 지역을 순회하는 전국 투어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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