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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 침체 돌파" 제이오, ESS용 LFP 소재로 승부수

입력 2026-01-26 10:25   수정 2026-01-26 10:50


탄소나노튜브(CNT)를 제조하는 코스닥 기업 제이오가 지난 23일 LFP(리튬이온전지)용 분산제 브랜드 ‘제노디엠(JENODM)’의 상표권을 출원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저렴한 비용과 높은 안전성이 강점인 LFP배터리는 에너지 밀도 향상을 위해서 두꺼운 전극 구조의 설계를 필요로 한다. 전극 두께 증가에 따른 전자의 이동 속도 저하와 크랙 발생 및 이온 농도가 편중되는 농도 분극 현상 등의 기술적 문제가 있었다.

제이오의 LFP용 분산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소재로 LFP 양극활물질과 도전재를 효과적으로 분산시켜 점도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또한 전극 내 크랙(깨짐)을 방지해 전극 안정성을 강화하고 낮은 점도를 통해 배터리 제조사의 공정 효율성과 이에 따른 원가 절감을 극대화하는 데 효과적인 소재다.

현재 공급 중인 LFP용 분산제 대비 제이오의 LFP용 분산제는 차세대 제품으로서 박리강도와 안정성 측면에서 기존대비 모두 향상된 성능을 나타냈다.

제이오는 이번에 출시하는 LFP용 분산제를 통해 국내외 고객사들의 LFP배터리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투자에 발을 맞추겠다는 전략이다. 제이오 관계자는 “현재 상표권을 출원한 상태로 등록 완료를 기다리고 있으며 다수 고객사들의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며 “향후 고객사에 본격 납품할 때까지 선제적으로 대응해 올해를 LFP용 분산제 사업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북미 전기차 시장의 부진으로 국내 이차전지 산업은 LFP를 중심으로 하는 ESS시장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23년 44GWh였던 글로벌 ESS설치 규모는 2030년 508GWh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국내 이차전지 기업들도 ESS시장과 LFP 소재 및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제이오는 작년 12월 LFP용 도전재 신기술 인증을 받은데 이어, 이번 LFP용 분산제 출시와 더불어 LFP용 첨가제까지 LFP용 소재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함에 따라 글로벌 나노소재 전문기업으로 한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

제이오 관계자는 “전기차(EV) 산업의 어려움으로 여러 고비가 있었지만 소재사업 다각화와 더불어 플랜트사업에서도 LFP 프로젝트 수주를 모색해 매출 회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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