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집AI 항공·방산기업인 파블로항공이 대한항공으로부터 전략적 지분 투자를 유치했다. 파블로항공이 보유한 군집 인공지능(AI) 자율비행 기술과 항공기 외관검사 드론으로 차세대 무인기와 항공 유지관리보수(MRO) 분야를 아우르는 기술 파트너십을 구체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파블로항공과 대한항공은 지난 23일 대한항공 서소문 사옥에서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파블로항공이 보유한 군집AI 자율비행 알고리즘, 통합관제 플랫폼, 중소형 무인기 설계·운용 기술이 차세대 무인기 운용 및 항공 산업 전반에 적용 가능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양사는 지난해 10월 ‘군집AI 기술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협력사업을 구체화해왔다. 당시 국방 분야와 항공기 MRO를 포함한 민수 영역까지 아우르는 공동 기술개발 방향성에 합의했다. 이번 전략적 투자는 해당 협력을 실질적인 기술·사업 단계로 확장하는 후속 조치다. 파블로항공은 "두 회사가 AI 군집드론 기반의 항공기 외관검사 시스템 ‘인스펙X’로 CES 2026 ‘드론’ 부문 혁신상을 수상하며 산업적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파블로항공은 총 5단계로 구분되는 군집조율 기술 단계 중 4단계(하이 스워밍)에 국내 최초로 도달했다. 이를 기반으로 실제 전투 작전 환경을 고려한 군 시연을 다수 수행하고 있다. 항공 점검과 산업 안전, 민수 드론 솔루션 등 다양한 산업 영역으로 군집드론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창업자인 김영준 파블로항공 의장은 “대한항공의 이번 투자는 기술 스타트업에 단행한 최초의 전략적 투자"라며 "파블로항공의 군집AI 기술이 연구개발 단계를 넘어 실제 항공·방산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수준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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