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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투어' 예고한 나라 어디길래…검색량 600배 폭증 '들썩'

입력 2026-01-26 11:04   수정 2026-01-26 11:11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오는 4월 고양을 시작으로 대규모 월드 투어('아리랑')를 예고하자 전 세계 관광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숙박, 교통 등 관련 상품 예약이 폭증할 것이란 예상에서다.

26일 BTS 소속사 빅히트뮤직이 글로벌 숙박 플랫폼 호텔스닷컴 자료를 인용해 공개한 수치에 따르면 투어 계획 발표 뒤 48시간 동안 해외에서 서울로 향하는 여행(인바운드) 검색량은 전 주 대비 155% 늘었다. 특히 6월 데뷔 기념일 공연이 예정된 부산은 인바운드 검색량이 2375% 급증했다. '검색' 단계부터 도시가 들썩인 셈이다.

호텔스닷컴 집계에선 국내 수요도 같이 뛰었다. 서울과 부산을 목적지로 한 국내 여행 검색량은 각각 190%, 38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주요 지역에서 부산을 찾는 검색량도 수천%대 증가세를 보였다.

이번 투어는 규모 자체가 '메가 이벤트'다. BTS는 4월 고양을 출발점으로 전 세계 34개 도시를 찾는다. 개최지별로 단기간에 대규모 원정 수요가 몰리면 숙박, 교통 인프라가 즉각 압박받는 구조다.

열기는 해외에서도 이미 확인된다. 브라질 라디오 밴드뉴스 FM은 오는 10월 상파울루 공연과 관련해 "투어 발표 이후 상파울루행 버스표 검색량이 직전 대비 600배 이상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또 영국 가디언은 개최지의 관광·숙박·소비 증가 등 방탄소년단 투어가 가져올 경제적 파급력에 주목했다. 이번 투어가 "북미 전역의 도시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준의 글로벌 이벤트"라고 평가했다.

가디언은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일반적으로 다른 지역에서 온 콘서트 관람객은 티켓 가격의 약 3.4배를 여행과 관광으로 지출한다"며 "그러나 이러한 평균치는 BTS에는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며 실제 지출 규모가 더 클 가능성도 거론했다.

BTS는 한국의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5년 대한민국 국가 이미지 조사'에서 이들은 '한국 이미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한국인' 1위에 선정됐다. 멤버 정국은 이 순위에서 솔로 가수로는 가장 높은 6위에 올랐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3월20일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을 발표한다. 앨범에는 팀의 정체성, 그리움, 깊은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감정을 다룬 신곡 14곡이 수록된다. 앨범 발매 다음 날인 3월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컴백을 기념하는 대규모 공연을 개최한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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