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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급감하는 전남, 회복 기대감…무안은 3년만에 상승 전환

입력 2026-01-26 14:01   수정 2026-01-26 14:02



전라남도는 인구 감소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4년째 집값이 뒷걸음질 치고 있다. 올해와 내년 입주 물량 급감으로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회복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6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남 집값은 지난해 1.72% 하락했다. 아파트 공급이 수요를 앞지른 데다 전반적으로 인구 감소세가 뚜렷한 게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남에서는 연평균 9378가구가 집들이했다. 적정 수요(인구수×0.5%)인 8896가구와 얼추 비슷한 규모다. 전남 인구는 2021년 183만2803명에서 지난해 177만9135명으로 줄었다.

지난해 주간 통계를 발표하는 전남 내 6개 시·군 중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광양(-3.17%)이었다. 최근 5년 새 입주 물량이 1만1095가구로 가장 많은 영향이다. 여수(-2.41%, 6608가구)와 나주(-2.05%, 3034가구)가 뒤를 이었다. 다행히도 이들 지역에서 집값이 반등하는 흐름이다. 작년 11월 첫째 주 이후 여수는 0.77% 올랐고, 나주와 광양도 각각 0.37%, 0.33% 상승했다.

무안은 지난해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발표 직후 상승 전환(-0.01→0.01%)해 1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로읍 ‘오룡에듀포레푸르지오 1단지’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4일 4억3000만원(19층)에 새 주인을 찾았다. 6개월 전(3억6800만원, 15층)과 비교해 6000만원가량 올랐다.

분양 시장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지난해 무안에서는 ‘오룡지구 지엔하임’ 2개 단지가 청약에서 선방했다. 37블록은 273가구 모집에 1397명이 신청했고, 38블록은 평균 4.97 대 1(일반 308가구)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김윤 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오룡지구는 2020년 이후 지어진 택지지구”라며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남악지구나 국가 인공지능(AI) 컴퓨팅 센터가 예정된 해남 솔라시도도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손주형 기자 handb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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