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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량제쓰레기 봉투 1개씩 줄여요"…서울시, 시민 실천 프로젝트 가동

입력 2026-01-26 12:21   수정 2026-01-26 12:25


이달부터 수도권에서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가 시행되면서 서울시가 시민 참여를 앞세운 쓰레기 감량 프로젝트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26일 ‘생활폐기물 다이어트 천만 시민 실천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민 1명당 연간 종량제봉투 1개 분량의 쓰레기를 줄여 직매립 금지에 따른 처리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취지다.

현재 서울 시민은 연간 10리터 종량제봉투 약 48개 분량의 쓰레기를 배출하고 있다. 여기서 봉투 1개만 줄여도 서울시 인구를 1000만 명으로 가정할 경우 하루 약 60톤의 쓰레기를 감량할 수 있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이는 자치구 1곳에서 하루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약 120톤)의 절반 수준이다.

서울시는 이미 지난 5년간 하루 평균 생활폐기물 발생량을 약 206톤 줄였지만, 직매립 금지 시행으로 추가 감량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발생량 자체를 더 줄이지 않으면 처리 부담이 구조적으로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병행한다. 상반기에는 ‘분리배출 실천 서약 챌린지’를 통해 음식물쓰레기 분리배출과 비닐·플라스틱 재활용 참여를 유도한다. 시민 354명이 참여하는 ‘생활폐기물 다이어트’ 프로그램도 운영해 개인별 쓰레기 배출량을 직접 확인하고 감량하도록 돕는다. 우수 참여자에게는 시민 표창과 에코마일리지가 제공된다.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한 ‘우리아파트 폐기물 다이어트 365일’도 추진된다. 서울 시내 25개 아파트 단지를 모집해 재활용 가능 자원 배출량을 측정하고 종량제봉투 배출 감량을 유도할 계획이다.

다회용기 사용 확대도 병행한다. 현재 1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서울시 주관 행사에만 적용 중인 다회용기 사용 의무화를 대학과 민간 축제·행사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목표만큼 감량에 성공할 경우 2년간 생활폐기물 약 4만4000톤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공 소각장 신설과 기존 시설 현대화를 통해 2033년까지 하루 2700톤 규모의 공공 처리 역량도 확보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올해 종량제봉투 생활폐기물 발생량을 하루 2905톤으로 보고 있다. 이 가운데 공공 소각장은 강남·마포·노원 등을 중심으로 하루 2016톤을 처리해 전체의 약 70%를 담당한다. 나머지 889톤, 약 30%는 민간 소각 및 재활용 시설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다만 민간 처리 물량 가운데 수도권을 벗어나 처리되는 비중은 전체 발생량 기준 0.9% 수준으로, 대부분은 수도권 내에서 소화되고 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권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생활폐기물 감량은 직매립 금지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과제”라며 “시민 참여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감량 효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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