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금융당국이 코스닥 활성화를 위해 코스닥 리서치 보고서 확대 등을 통해 투자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언급했지만 이후 발간된 코스닥 리포트는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26일 리서치 및 투자정보 플랫폼 에픽 AI에 따르면 이달 들어 25일까지 코스닥 리포트는 총 404건으로 전달 같은 기간(12월 1~25일) 524건에서 22.9% 감소했다. 거래일 기준으로 봐도 발간 속도가 둔화했다. 지난달 하루 평균 29.1건에서 이달 25.3건으로 낮아졌다.
리포트가 다루는 종목 수도 줄었다. 커버 기업 수는 12월 364개에서 1월 216개로 148개 감소했다. 발간이 특정 종목으로 몰리는 현상도 뚜렷했다. 12월에는 상위 5개 종목이 전체 30건을 차지해 비중이 5.7%였지만, 1월에는 49건으로 늘며 비중이 12.1%까지 커졌다. 상위 종목 쏠림이 두 배 이상 강화된 것이다.
1월 상위권에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 11건, 에스엠 10건, 스튜디오드래곤 10건, 휴젤 9건, CJ ENM 9건이 이름을 올렸다 엔터·콘텐츠 종목을 위주로 다뤘던 셈이다. 다만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발간량은 14.1% 늘었고 커버 기업도 25개 확대됐다.
업계에서는 코스닥 기업들이 정보 제공에도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스닥 기업들은 사업·실적 관련 설명 자료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며 “기업설명(IR) 자료를 상시 업데이트하고 핵심 지표를 정례적으로 공유하는 등 정보 제공 수준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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