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에서도 금 투자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거듭 치솟는 가격에 금 통장(골드뱅킹)과 골드바 구매가 줄잇는 분위기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은행의 골드뱅킹 잔액은 23일 기준 2조1728억원으로 지난해 말(1조9296억원)보다 12.6% 늘었다. 지난해 3월 1조원을 넘어선 지 10개월 만에 2조원을 돌파했다. 골드뱅킹은 은행 통장 계좌를 통해 금을 사고 팔 수 있는 상품이다.
골드바 구매 열기도 뜨겁다.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의 이달 골드바 판매액은 총 737억4300만원으로 지난달(350억587만원)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일부 은행이 물량 부족으로 주요 소형 골드바 판매를 중단한 상황임에도 매수세는 더 불이 붙는 양상이다. 현재 국민·하나·우리은행은 한 개 가격이 약 2억3000만원에 달하는 1kg짜리 골드바만 판매 중이다. 이들 은행에서도 소형 제품 구매가 가능해지면 골드바 판매량이 한층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을 예금처럼 맡기고 이자를 맡는 신탁 상품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8월 출시한 하나골드신탁으로만 360억원을 끌어모았다. 올해도 50억원 한도로 신탁 투자자를 모집 중이다. 이 상품은 보유한 금을 맡기면 만기일에 감정가의 1.5%(연간 기준)에 해당하는 운용수익과 함께 돌려준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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