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김수용이 급성 심근경색을 겪은 후 금연 전도사로 변신했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에는 "이미 A급이지만 굳이 B급을 고집하는 그들ㅣ개그맨을 웃기는 개그맨들의 천하제일말빨대회"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영상에는 김용만, 지석진, 김수용이 후배 개그맨 최성민, 남호연, 김승진을 초대해 근황 토크를 나눴다.
지석진은 "김수용이 이번에 큰 위기를 겪고 나서 가족과 더 돈독해졌을 것 같다"고 했고 김수용은 "그런 편이다. 예전보다는"이라고 솔직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듣던 남호연은 "지금은 웃으면서 이야기하지만, 후배들 입장에서는 기사로만 접해서 정말 걱정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김승진 역시 "그때는 직접 연락을 못 드렸고, 회복 소식을 듣고 바로 문자를 보냈다"며 "'고맙다'고 바로 답장이 와서 안도했지만 정말 걱정됐다"고 회상했다.
남호연은 김수용의 상징인 '다크서클'을 보고 "아까 처음 뵀을 때 아직도 많이 아프신가 했다"며 너스레를 떨었고, 지석진은 "지금 많이 좋아진 상태"라며 "눈 밑이 하얗게 되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피가 제대로 안 도는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김수용은 웃으며 "맞다. 좋아진 거다"라고 답했다.


이후 김수용은 후배들에게 "너희 담배 피우냐"고 물으며 건강을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모두가 비흡연자라고 밝힌 가운데, 김승진이 러닝을 하면서 연초를 끊었고 전자담배를 피운다고 하자 김수용은 '전자담배도 담배'라며 "끊어라"라며 어깨에 손을 얹으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한편 김수용은 지난해 11월, 경기도 가평에서 유튜브 콘텐츠 촬영 중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고 쓰러진 바 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임형준과 김숙, 김숙의 매니저는 즉시 심폐소생술과 기도 확보, 119 신고 등 응급조치를 실시했고, 출동한 소방구급대가 심폐소생술을 이어간 뒤 구리 한양대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김수용은 이후 급성 심근경색 진단을 받고 혈관확장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현재는 건강을 회복하고 방송 활동에 복귀했다.

당시 출동했던 가평소방서 구급대원은 한 방송에 출연해 "김수용은 쓰러지기 전 담배를 피운 직후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금연은 심장을 지키기 위한 최우선 과제다. 흡연 중 심정지로 이어지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경고했다.
흡연은 니코틴 작용으로 심박수와 혈압을 높이고, 혈관을 수축시킨다. 하루 한 갑 이상 흡연할 경우 심근경색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비흡연자보다 두 배 이상 높아지고, 이미 심근경색을 겪은 후에도 흡연을 지속하면 재발 우려는 크게 증가한다.
김수용은 이번 일을 계기로 40년간 피워온 담배를 끊은 상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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