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계열 동원건설산업이 최근 10년간 축구장 200여 개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물류센터 설계·시공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물류와 해양수산, 식품 등 그룹 계열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영역에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26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건설산업은 다음달 수도권에서 1000억원대 규모의 물류센터 시공권을 수주하는 등 상반기 1000억원대 물류센터 세 곳을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건설산업이 최근 10년간 수주한 물류센터 프로젝트는 30여 건에 달했다. 누적 면적은 158만7600㎡로, 국제 규격 축구경기장 222개 크기다.
주거브랜드 ‘베네스트’를 보유한 동원건설산업은 서울 은평구 진관동 시니어레지던스(214가구) 공사를 추진 중이다. 동원그룹은 동원로엑스(종합물류), 동원로엑스냉장(냉장냉동창고), 동원글로벌터미널부산(스마트 항만) 등을 운영 중이다. 전북 완주에 반도체와 배터리 등에 필요한 화학물질을 다루는 특화물류센터도 갖추고 있다. 동원건설산업은 지난 40여 년 동안 그룹 관계사의 물류센터와 창고를 직접 설계·운영하며 관련 노하우를 쌓았다.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쿠팡, BGF리테일, 삼양사 등 계열사가 아닌 주요 식품 유통회사가 사용하는 대형 물류센터도 다수 시공했다.
산하 기술견적실을 통해 설계·구조·토목·BIM(빌딩자동화모델) 전문가가 모여 설계도를 마련하고, 드론과 3D(3차원) 스캔 등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시공 오류와 안전사고를 최소화하고 있다. 예컨대 부산 해운대에 건설 중인 물류센터(조감도)는 바다와 인접한 입지적 특징과 주변 주택가와의 조화를 고려해 설계안을 제안했다. 경기 안성, 평택, 이천 등에서도 물류센터 공사를 하고 있다.
자체 AI(인공지능) 플랫폼(AI 허브)을 구축해 공사기간 예측·산출, 비작업일 자동화 등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대규모 서버 운영으로 막대한 열이 발생하는 데이터센터는 강력한 냉방 시스템과 정밀한 항온·항습 설계가 필수다. 초저온·저온 물류센터 시공 노하우가 데이터센터에 접목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