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949.59
(40.48
0.81%)
코스닥
1,064.41
(70.48
7.09%)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단위로 공간 인식"…'로봇 와이파이' 선점 나선 퀄컴

입력 2026-01-26 16:50   수정 2026-01-27 00:32

이동통신 표준 특허(IP) 분야에서 압도적 글로벌 1위인 퀄컴이 8세대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칩셋 포트폴리오를 공개한다. 오는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6’을 통해서다. ‘로봇 팩토리’의 필수 통신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는 와이파이8 시장의 기술 표준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퀄컴뿐만 아니라 브로드컴, 미디어텍 등 미국과 대만을 대표하는 반도체 설계 전문업체가 앞다퉈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와이파이8은 로봇 간 근접 통신, 자율주행 차량 간 교신 등 피지컬 인공지능(AI) 시대에 끊김 없는 실시간 반응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꼽힌다.

◇퀄컴 MWC서 신제품 공개
26일 퀄컴 관계자는 “피지컬 AI 시대가 본격화하면 사람과 로봇, 혹은 기기와 로봇이 서로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를 ㎝ 단위로 인식할 수 있는 통신이 필수”라며 “‘디바이스(기기) 간 근접성을 인식하는 ‘연결 경쟁’이 와이파이8 칩의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예컨대 스마트 팩토리에서 사람과 로봇이 효율적으로 사고 없이 작업하려면 로봇의 공간 인식이 필수다.

이 경우 통신 칩이 일종의 센서 역할까지 맡는다는 의미다. 와이파이 신호를 이용해 거리와 상대 위치, 이동 방향을 추정하고, 로봇에 장착된 AI가 이를 판단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퀄컴의 경쟁사인 브로드컴도 올초 ‘BCM4918’ 등 와이파이8용 칩셋 포트폴리오를 대거 공개했다. BCM4918은 인터넷 신호를 여러 기기에 끊김 없이 분배하는 네트워크 장비의 두뇌 역할을 하는 칩이다. AI 연산 기능을 갖춰 네트워크 상태를 스스로 판단하고 빠르게 처리한다. 와이파이8의 핵심 기술인 SMD(무중단 이동연결)가 적용된 것이 최대 경쟁력으로 꼽힌다. SMD는 이동 중에도 와이파이 연결이 끊기지 않도록 설계된 신기술이다. 브로드컴은 이 기술이 패킷(데이터를 잘게 쪼갠 전송 단위) 손실률과 지연 시간, 전력 손실을 각각 25%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텍도 올초 차세대 무선 통신 칩 ‘파이로직 8000’을 공개하며 “연내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AI 신경망’용 칩셋 경쟁 치열
퀄컴 등이 8세대 와이파이에 주력하는 이유는 피지컬 AI 시대 반도체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나온다. AI 연산·학습을 위한 반도체는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핵심이다. 엔비디아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질문에 묻고 답하고, 명령을 수행하는 챗GPT 등 생성형 AI 시대를 넘어 AI가 물리적 실체와 접촉하는 피지컬 AI 시대엔 다른 차원의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와이파이8에 쓰일 통신 칩이 대표적인 사례다.

7세대까지의 와이파이는 ‘얼마나 빠르게 다운로드할 수 있나’ 등 속도에 초점을 맞췄다. 8세대 와이파이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1초의 지연도 허용하지 않는 통신 안정성 구축에 주안점을 뒀다.

기존의 와이파이가 스마트폰용이었다면 앞으로의 와이파이는 로봇 혹은 수많은 사물인터넷(IoT)용 기기를 위한 통신 인프라로 기능할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

퀄컴은 이 분야에서도 기술 표준을 마련하는 데 혈안이 돼 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퀄컴 특허 사용료를 피할 수 없도록 했듯이 이제는 와이파이8로 피지컬 AI 시대의 연결 규칙을 다시 쓰려 한다는 얘기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