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이노텍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32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지만, 높아진 시장 기대치(추정치 평균 3711억원)를 충족시키진 못했다.
LG이노텍은 “성과급 등 연말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수치며, 이를 제외하면 수익성 중심 경영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LG이노텍은 이날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7조60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순이익은 1359억원으로 27% 늘었다. 증권업계의 순이익 추정치는 2679억원이었다.
2025년 연간 매출은 21조 8966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고, 연간 영업이익은 6650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모바일 신모델 공급 성수기에 따라 고부가 카메라 모듈 및 RF-SiP(무선주파수시스템인패키지) 등 통신용 반도체 기판의 실적이 증가했다”며 “차량 카메라·통신·조명 모듈 등 모빌리티 부품 또한 꾸준히 성장하며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한 6조646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는 48.3% 늘었다. 4분기 모바일 신모델 본격 양산에 따른 고부가 카메라 모듈 공급이 늘었고, 차량용 카메라 모듈의 북미 고객 공급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다.
패키지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7.6% 증가한 489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11.8% 상승한 수치다. 모바일 신모델 양산 본격화로 RF-SiP, FC-CSP(플립칩-칩스케일패키지) 등의 반도체 기판의 공급이 늘어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 모빌리티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한 474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는 5.3% 증가했다.
LG이노텍은 전방 산업의 성장세 둔화가 이어지고 있으나, 고부가 제품인 차량 통신·조명 모듈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주 활동 또한 활발하게 전개하며 지난 한 해 4조8000억원의 신규 수주를 달성했다. 연말 기준 수주잔고는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19조2000억원으로, 사상 첫 19조원대를 돌파했다.
LG이노텍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전사 자원을 전략적으로 배분하는 한편 로봇용 센싱 부품, 자율주행 라이다(LiDAR) 등 미래 육성 사업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경은국 최고재무책임자(CFO)는 “LG이노텍은 올해 고수익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 체계를 강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반도체 기판 수요의 견조한 흐름에 따라 반도체 기판 가동률도 풀 가동 상태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반도체 기판 캐파를 확대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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