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매각은 당초 롯데지주와 그 산하 계열사의 자금 확보를 위한 것이 아니라 일본 롯데가 대주주인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이 보유한 지분(56.2%)을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하는 건이었다는 게 롯데 측 설명이다. 이를 그룹 전체 유동성 위기설과 결부하는 시각이 있으나 매각 대금 1조6000억원의 향방과 무관하게 이미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롯데그룹은 “현재 총 53조원 규모의 부동산 자산과 13조원 수준의 현금성 자산을 확보하고 있다”며 “충분한 재무적 역량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롯데는 지난해부터 롯데케미칼, 롯데건설 등 주요 계열사를 중심으로 한 사업 구조조정을 속도감 있게 진행해 왔다. 롯데는 롯데렌탈 매각 여부를 계속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롯데 측은 “공정위가 우려하는 시장 지배력 집중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추가 제안 등 다양한 대안을 검토해 어피니티와 협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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