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온스당 5000달러를 처음 돌파한 데 이어 26일(현지 시간) 장중 온스당 5100달러를 넘어섰다.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금으로 몰리면서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국제 금 현물 가격이 장중 온스당 5111.11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온스당 5000달러를 돌파한 지 하루 만에 100달러가량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5082.50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2.1% 올랐다.
금 가격은 2024년 27%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65% 급등했고 올해에도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합병 위협과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위기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데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마찰을 빚으면서 연준 독립성 훼손 우려 등으로 달러화 자산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는 것이 금값을 밀어 올리는 배경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4일 "캐나다가 중국과 협정을 체결한다면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캐나다 상품과 제품에 즉각 100%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며 무역·관세 갈등을 예고한 것도 금값 상승을 자극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값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지리라는 관측이다. 모건스탠리는 금값 목표치를 온스당 5700달러로 제시했고, 소시에테제네랄은 올해 금값이 온스당 6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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