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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관세 쇼크에 코스피 4900선 아래로…코스닥 1%대 상승

입력 2026-01-27 09:15   수정 2026-01-27 09:27

코스피지수가 27일 하락 출발, 장 초반 4900선 아래로 밀려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국회가 한·미 간 무역합의 이행에 필요한 법적 절차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무역합의 이전 수준으로 다시 인상하겠다고 26일(현지시간) 밝히자 투자심리가 약화된 여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47포인트(0.84%) 내린 4908.12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7포인트(0.34%) 내린 4932.89에 개장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장중 한때 4890.72까지 밀려 4900선을 밑돌았다.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51억원, 472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2678억원 매수 우위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한국 입법부가 한국과 미국과의 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난 한국에 대해 자동차, 목재, 의약품에 대한 관세와 기타 모든 상호관세(국가별 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상 시점은 구체적으로 거론하지 않았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과 난 2025년 7월 30일 양국을 위한 위대한 합의를 했으며, 내가 2025년 10월 29일 한국에 있을 때 그런 조건을 재확인했다. 왜 한국 입법부는 합의를 승인하지 않았는가"라고 적었다.

이에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3.86%) 등 관련주가 급락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은 약세다. 삼성전자(-1.45%)와 SK하이닉스(-0.14%), LG에너지솔루션(-0.72%), HD현대중공업(-3.47%) 등이 하락 중이다. 두산에너빌리티(3.38%)와 KB금융(1.62%) 등은 강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55포인트(1.18%) 오른 1076.96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10.22포인트(0.96%) 하락한 1054.19에 개장했지만 이내 방향을 틀었다.

기관이 1512억원 매수 우위이고 개인이 1488억원 매도 우위다.

코스닥시장에서 대장주 알테오젠은 0.74% 오름세다. 에이비엘바이오(1.66%)와 삼천당제약(1.15%), HLB(2.54%), 리가켐바이오(3.39%), 펩트론(3.93%) 등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1% 미만으로 약세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약 3% 하락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원40전 오른 1450원에 개장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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