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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기술 이식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벤츠 'AMG GT 63 S E'

입력 2026-01-27 15:36   수정 2026-01-27 15:37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2세대 AMG GT의 최상위 라인업인 ‘메르세데스-AMG GT 63 S E 퍼포먼스’를 앞세워 고성능 럭셔리카 시장 공략에 나섰다. 포뮬러 1(F1) 기술을 접목한 ‘816마력’의 압도적 성능으로 하이엔드 스포츠카 마니아들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 F1 DNA 이식한 ‘P3 하이브리드’
이 차는 AMG의 기술력을 집약한 ‘P3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4.0리터 V8 바이터보 엔진과 리어 액슬의 전기 모터를 결합해 최고 출력 816hp, 최대 토크 1420Nm라는 폭발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가속 성능은 역대 AMG 양산차 중 가장 빠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제로백)은 단 2.8초에 불과하다. 이는 순수 내연기관 모델을 압도하는 수치로 최고 속도는 시속 320㎞에 달한다.

핵심은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 팀의 노하우가 반영된 고성능 배터리다. 560개의 셀을 개별적으로 냉각하는 직접 냉각 시스템을 적용해 급가속과 제동이 반복되는 극한의 주행 상황에서도 배터리 출력을 일정하게 유지한다. 150kW(204hp) 출력의 전기 구동 장치는 리어 액슬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LSD)과 통합돼 동력을 후륜에 즉각 전달하며 최적의 중량 배분으로 정교한 컨트롤을 구현했다. LSD는 고성능 차량의 코너링과 가속 성능을 최적화하기 위해 뒷바퀴 양쪽의 회전수 차이를 조절하는 핵심 장치다.
◇ 섀시 기술로 구현한 ‘정밀한 드라이빙’
강력한 힘을 제어하기 위한 첨단 섀시 기술도 대거 투입됐다. ‘AMG 액티브 라이드 컨트롤 서스펜션’은 유압식 롤 조절 장치를 통해 코너링 시 차체 기울어짐을 억제하고 주행 정밀도를 높였다. 조향 성능을 극대화하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도 기본 사양이다. 뒷바퀴를 최대 2.5도까지 조향해 민첩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제동은 브론즈 컬러 캘리퍼가 적용된 ‘AMG 고성능 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이 맡는다. 거친 주행에도 짧은 제동 거리와 높은 안정성을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주행 모드는 ‘AMG 다이내믹 셀렉트’를 통해 일렉트릭, 컴포트, 레이스 등 8가지를 지원한다. 특히 컴포트, 스포츠 등 4가지 회생제동 시스템을 통해 운전자는 트랙 주행부터 도심 주행까지 최적화된 에너지 효율을 선택할 수 있다.
◇ ‘데일리 수퍼카’로 진화
2세대 모델로 진화하며 실용성도 대폭 강화됐다. 2+2 시트 구조를 채택하고 뒷좌석 접이 기능을 통해 트렁크 공간을 최대 562리터까지 확보했다. 스포츠카의 역동성을 유지하면서도 일상적인 활용이 가능하도록 설계한 것이다. 외관에선 측면의 ‘E 퍼포먼스’ 배지와 유광 블랙 리어 스포일러, 전·후면 범퍼의 플릭 등 에어로 다이내믹 패키지를 기본 적용해 스포티한 인상을 강조했다. 디자인은 클래식한 AMG 스포츠카의 비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고 긴 보닛과 강조된 파워돔, 탄탄하게 균형잡힌 실루엣을 자랑한다.

디지털 환경은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책임진다. 유튜브, 디즈니플러스 등 다양한 앱을 차량 내 데이터로 이용할 수 있으며 국내 전용 ‘티맵 오토’ 내비게이션과 연동된 증강 현실 내비게이션으로 편의성을 더했다. 또한 프론트 액슬 리프트 시스템을 탑재해 가파른 지하주차장 등에서도 범퍼 손상 걱정 없이 주행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판매 가격은 2억7860만원이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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