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권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온천으로 향하는 나들이객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추위를 피할 수 있는 실내 공간을 찾는 이동 수요가 증가한 결과다. 박물관·극장·전시장 등 문화생활시설과 백화점·복합쇼핑몰로 이동하는 나들이객도 늘었다. 티맵모빌리티는 27일 최근 2년간 매년 1월1~25일 주행 데이터 상위 1000개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티맵모빌리티에 따르면 이동은 감소하지 않고 실내에서 휴식·여가와 소비를 해결할 수 있는 목적지를 찾는 사용자들이 몰렸다.
1년 전보다 이동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목적지는 온천으로 조사됐다. 온천을 목적지로 설정한 건수는 같은 기간 246.1% 늘었다. 관광지·명산·해수욕장 등 야외 레저 장소보다 증가폭이 컸다.
경기도 화성 '율암온천숯가마테마파크'는 2년 연속 1위를 달렸다. 경북 '덕구오천스파월드', 충남 '파라다이스 스파도고', 부산 '허심청' 등 전국 주요 온천이 새롭게 상위권에 진입했다.
방학을 맞아 문화생활시설 이동도 증가했다. 문화생활시설을 목적지로 설정한 건수는 1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박물관·극장·전시장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K-컬처' 열풍에 힘입어 국립중앙박물관 등 박물관 카테고리가 130.1% 증가했다. '만약에 우리' 등 화제작의 영향으로 극장 방문도 26.4% 늘었다. '공룡&파충류 박람회'와 같은 체험형 전시도 인기를 끌면서 주요 전시장 방문이 17.9% 많아졌다.
백화점·복합쇼핑몰로 향하는 나들이객도 몰렸다. 쇼핑·외식·문화를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어 수요가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이케아'는 신규 오픈 영향으로 1년 전보다 목적지 설정 건수가 38.6% 증가했다. 실내 아케이드형 구조로 계절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 전통시장과 종합시장도 주목받았다. 강화풍물시장, 망원시장 등이 상위권에 새롭게 진입한 것이 대표적이다. 목적지 설정도 34.4% 늘었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이번 신년 주행 데이터는 연초 이동이 특정 이벤트성 활동보다 실내에서 휴식과 소비, 여가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목적지로 집중됐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계절과 환경 변화에 따른 이동 흐름을 분석해 이용자에게 유용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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