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돌연 한국에 대한 관세 인상을 언급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닷새 만에 상승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4분 현재 전날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0.7원 오른 1451.3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9.4원 급등한 1450원으로 출발해 145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환율은 지난 21일 이재명 대통령이 "한두 달 새 환율이 1400원 전후로 떨어질 것"이라고 언급한 뒤 나흘 연속 하락했다. 이후 이날 닷새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
트럼프 대통령 관세 불확실성이 다시 커지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한국 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한국 입법부가 한국과 미국과의 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다"며 "이에 따라 자동차, 목재, 의약품 및 기타 모든 상호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한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장 초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02% 오른 97.036이다.
미국과 일본 외환당국 개입 경계로 초강세를 보였던 엔화는 이날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지난주 160엔 가까이 올랐던 엔/달러 환율은 전날 153엔대까지 떨어졌다가 이날 소폭 올라 154엔대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0.41원으로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보다 6.26원 올랐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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