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윈도우 필름 브랜드 넥스필(NEXFIL)이 신제품 ‘블랙 스퍼터(Black Sputter)’를 출시하며 국내 프리미엄 자동차 썬팅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열을 흡수하는 기존 방식이 아닌, 반사 중심의 열 제어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 자동차 썬팅 시장에서는 나노 세라믹 기반의 적외선(IR) 흡수형 필름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해당 필름은 태양열을 차단하기보다는 필름 내부에 흡수하는 구조로 설계돼, 일정 시간이 지나면 열이 축적되는 ‘열 포화’ 상태에 도달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축적된 복사열이 실내로 재방사되며, 차량 유리가 열원을 방출하는 구조적 한계를 갖는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가격 구조에 대한 문제도 함께 언급된다. 한국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일부 수입 브랜드 썬팅 필름의 표준 시공가는 최대 36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가격이 순수한 성능보다는 독점적인 유통 구조와 마케팅 비용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넥스필은 이러한 시장 환경 속에서 열을 내부에 가두는 방식이 아닌, 외부로 반사시키는 기술에 주목했다. 신제품 블랙 스퍼터에는 금속 입자를 원자 단위로 정밀하게 증착하는 ‘멀티레이어 스퍼터링(Multi-layer Sputtering)’ 공법이 적용됐다. 해당 기술은 열 에너지를 즉각적으로 외부로 반사해 실내 유입을 최소화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넥스필 측에 따르면 적외선 반사 테스트 결과, 멀티레이어 스퍼터 필름은 일부 고가 수입 브랜드 대비 약 3배 이상의 반사량을 기록했으며, 투과되는 열량 대비 최대 25배 수준의 반사 수치를 보였다. 이는 흡수형 필름과는 다른 열 처리 메커니즘에 따른 결과라는 설명이다.
시인성도 개선했다. 넥스필은 열 차단율이 높을수록 시야가 어두워진다는 기존 인식을 넘어, 야간이나 우천 시에도 안정적인 시인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차량 내부로 유입되는 열량 자체를 줄여 냉방 효율을 높이고, 에어컨 사용 부담 감소를 통해 연비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넥스필은 전 세계 60여 개국에 수출 실적을 보유한 글로벌 윈도우 필름 제조사로, 자체 R&D 센터와 ‘Drum RTR Sputtering’ 설비를 직접 보유·운영하고 있다. 원자 단위 증착 기술을 기반으로 한 원스톱 제조 공정을 통해 고성능 스퍼터링 필름을 경쟁력 있는 가격대로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썬팅 시장의 정보 비대칭을 줄이고, 기술 구조와 성능이 투명하게 전달되는 제품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라며 “블랙 스퍼터는 열 제어의 본질에 집중한 기술 중심의 솔루션”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