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대중적인 검색 수단이 네이버를 비롯한 기존 포털에서 인공지능(AI)으로 옮겨가고 있다. 검색 답변에 만족하지 않아도 기존 포털로 돌아가지 않고 다른 AI 모델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AI의 편리함을 한 번 경험하면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이 지배적인 분석이다.
오픈서베이가 발표한 ‘AI 검색 트렌드 리포트 2026’에 따르면 2025년 12월 챗GPT 이용률이 54.5%다. 이는 국내 검색 시장의 과반을 점유한 수치다. 이 조사는 전국 거주 남녀 1000명씩 총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국내 대중적인 검색 포털들의 사용도가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최근 3개월 이내 사용한 검색 서비스’조사에 따르면 네이버와 유튜브의 이용률이 모두 감소했다. 네이버 이용률은 지난해 3월 대비 3.7%p 하락해 81.6%를 기록했다. 동영상 검색 강자인 유튜브도 같은 기간 6.2%p 감소해 72.3%로 집계됐다. 반면 챗GPT와 제미나이는 각각 54.5%(14.9%p↑), 28.9%(19.4%↑)를 기록했다.
연령별 선호하는 검색 엔진도 달랐다. 30대부터 50대까지는 네이버가 70%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10대와 20대는 각각 43.5%, 55.2%로 집계됐다. AI 검색엔진을 대표하는 챗GPT와 제미나이 이용률은 전 연령대에서 상승했다.
AI 검색 엔진에서 불만족스러운 답변을 받을 때 사용자는 다른 AI 모델을 찾았다. 챗GPT에서 네이버나 구글 같은 기존 검색 서비스로 돌아가지 않고 제미나이를 찾은 셈이다. 챗GPT 사용자가 다른 AI를 사용하는 비중은 17.7%에서 30.0%로(12.3%↑) 상승했다. 제미나이 이용자도 44.6%로 확인됐다.
기존 검색 서비스로 이탈하는 비중은 챗GPT와 제미나이 모두 감소했다. 답변이 불만족스러워도 검색을 포기하지 않고 질문을 계속해서 다시 입력했다. AI의 편리함을 한 번 경험하면 사용자가 기존 검색 서비스로 돌아가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정원 인턴 기자 jason2014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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