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채권운용사 핌코가 올해 아시아·태평양 경제를 전망하며 한국을 "가장 저평가된 인공지능(AI) 수혜국"이라고 분석했다.
핌코는 27일 아·태 경제 전망보고서에서 한국을 대만, 싱가포르와 더불어 '소규모 개방 경제'로 분류했지만 "가장 저평가된 AI 수혜국"으로 조명했다. 핌코는 한국이 글로벌 무역 패턴의 변화 속에서도 AI 관련 고부가가치 전자제품 수출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대만, 싱가포르는 글로벌 관세 전쟁에서도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비교적 (안전하게) 관세 충격을 방어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의 관세 공격에도 한국 기업들의 실질적인 기초체력(펀더멘털)은 크게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반도체 사이클과의 연관성이 낮은 경제권은 경상수지 압박에 직면할 수 있는 반면 한국처럼 보다 개방된 경제권은 기술 관련 상품에 대한 탄탄한 수요로부터 지속 혜택을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한국과 같은 대부분 소규모 개방 경제국들이 금리인하 사이클의 끝에 가까워지고 있다고도 진단했다.
핌코는 별도의 연간 투자 가이드를 통해 "한국은 틈새에서 강력한 상대 가치 기회를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과 대만에서 기회가 있다고 본다"며 "기술주 분야에서 투자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와 같은 미국 빅테크 주가가 이미 너무 높아 한국과 대만 반도체와 같은 주식은 AI 수혜를 입으면서도 훨씬 싸기 때문에 상대 가치 관점에서 우위에 있단 말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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