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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발칵” 의대 보내려고 이사行

입력 2026-01-27 16:17   수정 2026-01-27 16:18

내년 도입 예정인 지역의사제에 따라 의대 진학을 노린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원래 살던 지역을 떠나 지방 중·고등학교로 이동하는 사례가 잇따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7일 종로학원이 중·고등학교 재학생과 학부모 9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69.8%가 ‘지역의사제 지원 자격이 부여되는 지역으로 수험생의 이동이 늘어날 것’이라고 답했다.

‘매우 그렇다’가 28.6%, ‘그렇다’가 41.2%로 나타났다. 반면 ‘아니다’는 응답은 13.8%에 그쳤다. 지역의사제 시행 시 해당 의대 진학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60.3%가 ‘그렇다’고 답했다.

진학 의사가 있는 이유로는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을 것 같아서’와 ‘의사가 되고 싶어서’가 각각 39.6%, 39.4%로 비슷한 비중을 차지했다.

‘등록금 등 혜택’은 10.5%였으며 ‘지역 의사가 된다는 것이 의미가 있을 것 같아서’는 8.3%에 불과했다.

지역의사제는 의대 신입생 중 일정 비율을 선발해 학비를 지원하고 졸업 후 10년 간 특정 지역에서 의무 복무하도록 하는 제도다.

지원 자격은 해당 의대 인접 지역 거주 및 경기·인천 일부와 비수도권에서 중·고교를 입학·졸업해야 부여된다.

다만 현 중학교 1∼3학년은 고등학교만 해당 지역에서 입학·졸업하면 지원 자격이 생긴다.

입시업계는 지역의사제 도입으로 ‘학군 이동’이 현실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에 살다가 의대 진학을 위해 지역의사제가 적용되는 경기·인천으로 연쇄 이동하는 현상이 실제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경기권에는 성균관대 의대 등 상위권 의대가 있어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상당히 주목받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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