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국제회의 유치와 K-푸드 축제 등을 통해 경북을 K-로컬 관광의 거점으로 만드는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K팝과 한류가 세계를 휩쓸고 있지만 관광수지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 집중된 관광을 로컬관광 활성화로 바꾸는 관광산업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경북도는 지난해 APEC 성공개최 후 높아진 경주와 경북의 인지도를 활용해 ‘경북문화예술 NEXT 2030’을 발표하고 경북관광 대전환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마이스산업 전담부서를 신설해 국제회의와 비즈니스 관광객 유치를 늘리고 ‘로컬’을 선호하는 여행 트렌드에 맞춰 K-푸드 관광, 동해안 관광 활성화 등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는 10대 정책을 담았다.
박찬우 경북도 문화예술체육국장은 “인바운드 여행객이 일본에 역전된 것은 빠르게 변하는 여행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지방 구석구석을 찾는 로컬관광 트렌드와 특색 있는 숙소를 활용한 관광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일본 등 해외는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 곳곳에 특색 있는 관광지를 육성했지만 우리는 여전히 수도권과 부산, 제주에 관광 수요가 집중돼 있다. 2023~2024년 외래 관광객 방문 비중은 서울 78~80%, 경기가 10~13%, 부산이 16~17%인 데 비해 경북과 경남 전남 등지는 각각 2~3%대에 불과하다.
경상북도는 APEC 성공 개최 후 늘어나는 호텔 투자를 바탕으로 특색 있는 관광 거점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구미의 라면 및 김천의 김밥축제 등 K푸드 축제 관광, 마이스 산업 육성, 신설된 동해중부선과 포항-영덕 고속도로 등을 활용한 동해안 관광 활성화 등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박 국장은 “관광산업의 GRDP 기여도가 세계 평균이 10%인데 비해 한국은 2.8%에 불과하다”며 “경북 등에 대한 로컬관광을 살려야 한국 관광의 전체 실적이 좋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동=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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