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업계에 따르면 HJ중공업은 전날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경’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 1조9997억원, 영업이익 6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HJ중공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2024년 대비 6%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72억원) 대비 824.8% 급증했다. 당기순이익도 514억원으로 전년 대비 884.6% 늘었다. 매출은 6%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수익성은 크게 개선된 것이다.실적 개선을 이끈 주역은 조선 부문이다. 2022년 전체 매출의 18%까지 축소된 조선 비중은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치솟았다. 특수선 위주의 수주 전략에서 벗어나 친환경 컨테이너선으로 영업망을 확대한 효과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 감축 규제가 강화돼 친환경 선박 발주가 늘어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HJ중공업은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LNG 추진 컨테이너선, LNG 벙커링선 등 친환경 기술을 앞세운 선박 건조에 집중하며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방산 분야도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HJ중공업은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군이 발주한 신형 고속정(PKX-Β) 32척과 공기부양식 고속상륙정(LSF-Ⅱ) 8척을 전량 수주했다. 지난해 12월에는 3800억원 규모의 고속정 4척과 해경의 1900t급 다목적 화학방제함을 따내며 3년 이상치의 물량을 확보했다.
미국 시장 진출도 가시화됐다. HJ중공업은 최근 미 해군과 함정 정비 자격인 MSRA를 체결하며 향후 5년간 연간 20조원 규모 시장에 진입할 발판을 마련했다. MSRA 체결로 해군 지원함뿐 아니라 전투함과 호위함 등 미 해군 주요 함정 사업에 모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으로 수익성 강화와 미래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