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인을 대상으로 한 무료 최고경영자(CEO) 과정인 ‘행복한 경영대학’을 운영하는 사단법인 행복한 성공의 이의근 이사장(사진)은 “핵심 이해관계자인 직원의 만족과 행복도가 올라가면 고객의 만족도로 연결되고, 결과적으로 회사의 경영 성과도 올라간다”며 이같이 강조했다.이 이사장은 최근 행복한 경영대학 10주년을 기념해 <콜링(Calling)>이라는 책을 펴냈다. 소명(召命)을 뜻하는 책 이름에서 짐작하듯 행복한 경영대학 출신 CEO들이 일선 현장에서 실천하는 상생 경영의 발자취를 기록했다. 이른바 ‘행복 경영’으로 세상을 바꾸는 리더들의 이야기다.
행복한 경영대학은 중소·중견기업과 벤처기업의 CEO를 위한 3개월 과정의 무료 대학이다. 2016년 출범해 지난 10년간 1100여 명(18개 기수)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곳을 거쳐 상장기업으로 발돋움한 CEO도 상당수다. 직원의 행복을 핵심 가치로 내세운 커리큘럼이 다른 최고경영자 과정과 구별되는 특징으로 꼽힌다. 임직원들의 높은 ‘행복 지수’가 고객에게 퍼지면 기업 성과 제고로 이어지고, 이는 고용 창출을 불러와 나라 경제에도 보탬이 되는 선순환 구조가 이뤄진다는 것이다.
강사진으로 손욱 전 삼성전자 사장, 고인이 된 이민화 벤처기업협회장 등이 동참했고 이금룡 도전과나눔 이사장 등이 10년째 강의에 나서고 있다. 행복한 경영대학을 설립한 교육기업 휴넷의 조영탁 대표가 매년 5억 원을 후원한다.
이 이사장은 “우리 대학은 남을 먼저 이롭게 함으로써 내가 이롭게 된다는 ‘자리이타(自利利他)’ 정신에 바탕을 두고 사회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는 CEO를 양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이곳을 거쳐나간 기업인들의 상당수가 기존의 경영 방식을 혁신해 동문 기업들은 연 매출이 평균 11% 증가하고 직원 수도 6% 확대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이사장은 1987년 삼성그룹에 입사한 이후 30년간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삼성디스플레이 등에서 인재 개발 부서장, 사내 기술대학 교학처장 등을 지냈다. 삼성에서 퇴직한 뒤 2018년부터는 마이스터 학교 중 하나인 수원하이텍고 교장을 4년간 지냈다.
교장 재임시절 행복한 경영대학을 수강한 게 인연이 돼 2022년부터 이사장을 맡고 있다. 이 이사장은 “삼성 입사 때만 해도 걸음마 단계였던 반도체 부문은 적자가 누적돼 ‘삼성의 아오지’로 불렸으나 회사에 몸담고 있는 동안 세계 1위로 올라서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며 “당시 인사와 교육 담당업무에서 경험을 쌓은 것이 지금 행복한 대학을 이끌어 가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행복한 경영대학은 결국 CEO가 변해야 기업이 변한다는 선한 영향력을 추구하고 있다”며 “앞으로 1만 명의 경영자를 양성해 그들이 이끄는 직원들도 행복해지고, 사회 전체가 긍정적으로 바뀌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정선 중기선임기자 leew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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