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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스포츠, 외국인 핫플 서울 명동에 플래그십 스토어…글로벌 진출 베이스캠프로

입력 2026-01-28 15:34   수정 2026-01-28 15:35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전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서울 명동에 새로운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이름은 ‘코오롱스포츠 서울’.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관광 코스로 자리매김한 명동 상권을 기반으로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명동 상권 중심부에 자리잡은 코오롱스포츠 서울은 지상 2층 규모다. 각 층은 제품 라인의 정체성을 느낄 수 있는 섹션별로 구성된다. 1층에는 산악 활동, 빙벽 등반, 클라이밍 등 혹독한 자연 환경에서도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히어로’ 라인, 경량 하이킹에 적합한 ‘백패킹’ 라인 등을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매장 오픈을 기념해 한국 고유의 소재와 미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코오롱스포츠 서울 전용 상품’을 배치했다. 전통성, 기능성, 브랜드 정체성을 하나로 잇는다는 콘셉트로 의류·가방·모자 등 총 32개 상품으로 구성했다.

2층에는 브랜드 정체성이 집약된 신발 라인을 비롯해 일상적 디자인 속에 아웃도어의 기능을 접목한 ‘에브리데이’, 낚시 활동에 특화된 ‘웨더몬스터’, 흙·돌바닥 등 자연 지형에서의 러닝 퍼포먼스를 고려한 ‘트레일 러닝’ 등 다양한 제품군을 배치했다.

코오롱스포츠는 매장 디테일에도 신경썼다. 우선 건축 설계 단계부터 ‘자연과의 연결’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공간에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자연을 정복과 극복의 대상이 아니라 인간과 공존하는 존재로 바라보는 브랜드 정체성을 바탕으로 자연물의 원형과 인공적인 구조물을 분리하지 않고 조화롭게 결합하는 방식을 택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매장 전반의 동선도 이처럼 설계됐다. 외관은 코너 입지의 특성을 살린 전면 파사드를 적용했고, 내부 집기는 나무와 금속 소재를 함께 사용해 서로 다른 재질이 균형을 이루도록 했다. 원목과 골재가 드러나는 콘크리트 질감으로 자연과 연결된 코오롱스포츠만의 공간을 완성했다.

또 방문객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디스플레이 테이블과 오브제, 디지털 스크린 연출이 외부에서 내부로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핵심 매장에 걸맞게 내·외부 프리미어 고객을 위한 라운지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특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코오롱스포츠가 핵심 매장 위치를 명동으로 택한 데도 이유가 있다. 유동인구가 하루 평균 수십만 명에 달하는 명동은 국내 대표 외국인 관광객 상권이다. 중국, 일본, 동남아권 관광객이 전체 외국인 방문객의 약 70%를 차지하며, 최근 미주·유럽권 방문객도 증가하는 추세다. 글로벌 관광객과의 접점이 많은 명동을 거점 삼아 해외 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브랜드 철학과 정체성을 집약한 코오롱스포츠 서울은 향후 주요 상권에 오픈할 매장들의 기준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상품 경쟁력과 세일즈 중심 운영을 통해 해외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가겠다”고 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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