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단식투쟁 회복 치료를 마치고 당무에 복귀한다.
국민의힘은 공지를 통해 장 대표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열리는 물가 점검 현장간담회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장 대표는 하나로마트도 방문해 농수산물 물가도 살펴볼 계획이다.
장 대표는 8일간의 '쌍특검 촉구' 단식투쟁을 물과 소금만으로 버틴 탓에 기력이 많이 약해진 상태였으나 엄중한 정국 상황을 고려해 조속한 당부 복귀 의지를 밝혀왔다.
장 대표의 건강이 완벽하게 회복된 상황은 아니지만 당무 복귀 의지가 강했고 이를 반영해 이날부터 공식 일정을 진행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의 복귀로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윤리위 '제명' 징계안이 어떻게 처리될지도 주목된다. 한 전 대표에 대한 징계안은 오는 29일 열릴 최고위원회의에 상정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장 대표는 윤리위가 한 전 대표에 대한 제명을 결정하자 재심 기한까지는 최고위에서 처리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한 전 대표에게 시간을 줬다.
하지만 한 전 대표는 재심 신청하지 않았고 지난 23일 재심 기간이 끝남에 따라 장 대표가 결단만 내리면 언제든지 한 전 대표를 제명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장 대표가 서둘러 당무에 복귀한 배경에 한 전 대표에 대한 징계를 서두르기 위해서였다는 분석도 내놨다.
앞서 26일 국민의힘 윤리위는 친한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게 '탈당 권유' 처분을 내렸다. 같은 당 당원을 향해 '망상 바이러스', '한 줌도 안 된다' 등의 발언을 하고 장 대표에게는 '자신의 영혼을 판 것, '파시스트적' 등의 표현으로 신랄하게 비판한 것에 대한 결정이다.
'탈당 권유'는 제명보단 수위가 낮지만, 10일 이내에 탈당하지 않으면 제명 절차로 넘어갈 수 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절차와 형식에 하자가 적지 않다"며 "가처분 때 따지겠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27일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윤리위가 제명 직전 수위의 중징계를 내리며 그 근거로 '당 대표는 당원 개개인의 자유의지 총합이기 때문에 당원이 당 대표를 비판하면 당에서 내쫓아야 한다'는 취지의 결정문을 거론했다.
국민의힘 윤리위가 내놓은 김 전 최고위원에게 탈당 권유 징계를 내리면서 쓴 결정문에도 "당 대표는 단순한 자연인 인격체가 아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한 전 대표는 "민주주의가 아니라 '북한 수령론', '나치즘' 같은 전체주의, 사이비 민주주의"라고 비판하며, "우리 국민의힘은 자유민주주의 정당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상이 아니니 바로잡아야 한다"며 행동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게 수령론에서 많이 나오는 논리다. 북한의 수령은 전체 당원 전체 인민의 총합이라고 이야기한다"고 지적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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