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뷰티업계의 전통 강자인 LG생활건강이 지난해 영업이익과 매출이 동반 감소하며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연결기준 LG생활건강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707억원으로 전년(4590억원) 대비 62.8% 급감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조8119억원에서 6조3555억원으로 6.7% 줄었으며 순손실은 858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분기 실적도 악화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4분기 기준 727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동기간 매출도 8.52% 쪼그라든 1조4728억원을 기록했으며 251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며 전년(당기순손실 899억원)보다 적자 폭이 크게 확대됐다.
주력 사업인 화장품 부문에서도 부진이 이어졌다. 지난해 97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매출도 2조8142억원에서 2조3500억원으로 16.5% 줄었다.
회사는 "브랜드 건전성 제고를 위한 면세 물량 조정 등 유통채널 재정비 작업이 지속되는 가운데 4분기 희망퇴직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며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은 최근 실적 반등을 위해 다방면으로 힘쓰고 있다. 판매 부진이 지속되는 중국 시장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면세 등 국내 채널 재정비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고성장 채널과 지역을 중심으로 주요 브랜드를 집중 육성할 것"이라며 "디지털 마케팅 전략을 고도화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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