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디 올 뉴 셀토스' 하이브리드가 화제다. 셀토스는 국내 소형 SUV 시장을 이끄는 중요 모델이다. 이 때문에 기아는 신형 셀토스에 하이브리드를 새롭게 추가했다. 쏘렌토, 카니발에 하이브리드를 추가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다만 셀토스 1.6 하이브리드 최상위 트림인 엑스라인(X-Line)의 시작 가격이 3584만원으로 책정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도 일었다. 셀토스의 바로 위 차급인 준중형 SUV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의 기본 트림인 프리스티지의 시작 가격인 3346만원을 넘으면서다.
셀토스 1.6 하이브리드는 △트렌디 2898만원 △프레스티지 3208만원 △시그니처 3469만원 △X-라인 3584만원이다. 신형 셀토스의 가장 기본 트림 기준으로는 2025년 연식 변경 모델 대비 약 200만원이 올랐다.

기아는 상품성에서 자신하고 있다. K3 플랫폼으로 안정성과 승차감을 강화하면서도 동급 최고 수준의 2열 거주성과 적재 공간을 확보했다. 여기에 1ℓ당 19.5㎞라는 복합 연비를 달성했다. 첨단 안전 사양도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셀토스 1.6 하이브리드를 타고 서울 강동구에서 출발해 강원도 춘천의 한 카페까지 도심, 고속도로, 와인딩 코스 등을 약 1시간 30분 동안 두루 경험해봤다.
특히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설정에서 '기기 연결'을 누르자 스마트폰 화면에 자동으로 뜨는 팝업 화면을 클릭하는 것만으로 차에 순식간에 기기가 연결됐다. 몇 단계를 거쳐야 하던 과정이 매끄러워진 것이다.

이날 탄 엑스라인과 시그니처 트림에는 셀토스 최초 '바이브로 사운드 시트'가 옵션으로 제공됐다. 스피커는 하만카돈이다. 음악의 저음 영역 대 주파수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시트 진동으로 바꾸는 기술인데, 시트 쿠션의 허벅지와 등받이 하단에 위치한 4개의 진동자가 미세하게 '쿵쿵' 울리면서 마치 4D 영화관에 온 듯한 느낌이 든다.
마치 작은 쏘렌토와 같은, 기아 '패밀리룩'을 입은 신형 셀토스의 외장 디자인도 인상적이다. 특히 실내 공간 확보에도 신경 쓴 티가 역력하다. 신형 셀토스는 기존 모델 대비 2열 헤드룸과 레그룸이 각각 14㎜, 25㎜ 늘어났다. 2열은 최대 24도까지 조절할 수 있는 리클라이닝 시트를 장착했다. 키 184㎝의 남성이 조수석 위치 조정 없이 2열에 앉았는데, 주먹 3개 정도가 넉넉히 들어갈 수 있는 정도로 공간이 남았다.

정교한 하이브리드 시스템도 인상적이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 최초로 '스마트 회생 제동 시스템 3.0'이 적용돼 전방 차량 거리, 안전 운전 구간, 과속방지턱, 회전교차로, 코너, 고속도로 진출입로 등 도로 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회생 제동량을 스스로 조절했다. 전방에 차량이 있으면 거리에 맞춰 회생 제동 강도를 높이고, 도로가 비어 있으면 회생 제동 강도를 완화하는 식이다.

하이브리드 계층형 예측 제어 기술도 눈길을 끈다. 예를 들어 정체 구간이 예상되면 엔진과 구동모터로 주행하면서 평소 대비 배터리를 더 많이 충전하고, 정체 구간에서 비축한 배터리 전력으로 구동 모터를 주행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식이다.
안전 사양 기능으로는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2,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등이 폭넓게 탑재됐다.
특히 고속도로 주행 보조 2는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차로 유지 보조를 결합한 주행 보조 기능으로 주행 속도 보조와 차간거리 조절, 차로 유지 보조, 차로 변경 보조뿐만 아니라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까지 지원했다. 안전 운전 구간에 진입하기 수백 미터 전부터 스스로 감속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이브리드지만, 전기차와 같은 기능도 제법 쏠쏠했다. 실내에 장착된 V2L로는 노트북을 빠르게 충전할 수 있어 편리했다. 하이브리드 배터리의 전력을 220V 사용 기준 최대 3.52kW로 공급한다. 신형 셀토스의 적재 용량은 536ℓ이다. 기아 애드기어도 부착돼 물건을 싣기가 편리해 보였다.
정원정 기아 부사장은 "셀토스는 6년간 소형 SUV 시장을 이끈 베스트셀링카로, 하이브리드와 넓은 2열 공간에 대한 수요에 따라 K3 플랫폼으로 안정성과 승차감을 강화하고 동급 최고 수준의 2열 거주성과 적재 공간을 확보했다"라며 "소형 SUV 시장을 선도해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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