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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서구 '14억 클럽'…중·동구는 미분양 부담

입력 2026-01-28 17:01   수정 2026-01-28 17:02

지난 27일 대전 동구 인동과 중구 대흥동 노후 빌라촌엔 빈집이 가득했다. 드문드문 보이는 아파트도 저녁에 불 켜진 곳이 많지 않았다. 대전역과 인접한 전통 부촌 지역이었지만 2013년 충청남도청 등 공공기관 이전 후 장기 침체의 터널에 갇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여름 분양한 중구 문화동 보문산 자락의 한 단지는 아직 미계약 물량이 많아 최근 조직을 갖춰 다시 분양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대전 부동산시장에 양극화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유성구와 서구 선호 단지에서는 최근 전용면적 84㎡가 ‘14억원 클럽’에 진입하고 ‘완판’(100% 계약) 행렬이 이어졌다. 하지만 구도심과 외곽은 찬바람이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원도심은 새 아파트도 ‘외면’
대전 집값은 최근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달 약 1년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지만, 이후 4주 연속 하락했다. 이달 셋째 주(지난 19일) 기준 서구(0.01%)만 올랐을 뿐 나머지 4개 구는 모두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중구와 동구 등 원도심 지역에서 찬바람이 이어지고 있다. 2021~2022년 전고점과 비교해 가격이 40~50%가량 빠진 단지가 수두룩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중구 문화동 ‘센트럴파크2단지’ 전용 84㎡는 3일 6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2022년 4월 최고가(11억원)의 반토막 수준이다. 2021년 7월 7억6020만원에 손바뀜한 동구 신흥동 ‘신흥SK뷰’ 전용 84㎡의 최근 실거래가는 5억원대 중후반이다.

‘공급 과잉’ 우려도 여전하다. 농협은행 All100자문센터에 따르면 올해부터 2029년까지 입주 물량(2만5000가구)은 전체 재고의 6.5%에 달한다. 부산(4.2%), 대구(2.0%), 광주(4.5%)보다 많다. 박문수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전광역시회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1만70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어서 미분양이 쌓이는 게 부담”이라고 말했다. 작년 11월 기준 대전 미분양 주택(1882가구)의 72%인 1348가구가 중구와 동구에 있다. 게다가 동구에선 올해 대전에서 가장 많은 4152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중구에서도 1868가구가 분양된다.
◇학군지·재건축 단지는 강세
유성구와 서구 등 학군지와 재건축 호재가 있는 곳은 강세다. 유성구 도룡동 ‘스마트시티 5단지’ 전용 84㎡는 6일 14억원에 손바뀜해 지역 내 최고가(전용 84㎡ 기준)를 새로 썼다. 학군과 연구단지, 백화점 등 인프라가 잘 갖춰진 게 강점이다. 작년 11월 청약한 도룡동 ‘도룡자이라피크’는 완판을 앞두고 있다.

대표 학군지로 통하는 서구는 매년 아파트·오피스텔 거래량이 늘고 있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2022년 2281건이던 거래량이 2024년 5466건, 작년 6329건으로 불어났다. 서구 둔산동 목련·크로바·한가람아파트도 평균 30년이 넘은 노후 단지지만 거래 문의가 많고, 외지인 발걸음도 이어지고 있다. 크로바 전용 84㎡는 13일 11억25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아 전고점(2021년·12억5000만원)에 바짝 다가섰다.

둔산지구에서만 7곳 이상 노후계획도시 재정비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점도 관심이다. 둔산14구역 통합 재건축(한가람·공작한양)의 경우 지난달 선도지구 지정을 위한 주민 동의율이 50%를 넘겼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대전 전역에 걸쳐 있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지난해 9월 착공했다”며 “교통과 산업 관련 호재 지역은 눈여겨볼 만하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양자, 방산, 로봇 등 미래기술 유망 기업 유치를 검토하고 있다.

대전=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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