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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값 5년 만에 최저…풋고추는 강세

입력 2026-01-28 17:10   수정 2026-01-29 01:02

포도 가격이 도매시장에서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풋고추값은 ㎏당 9000원 안팎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를 산출하는 가격 예측 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지난 27일 도매시장 기준 국내 거래 상위 22개 농산물 가운데 얼갈이배추, 파프리카, 부추 등 15개 품목 가격이 지난주 평균보다 올랐다.

이날 포도 낙찰가는 ㎏당 3537원으로 전주 평균보다 10.2% 올랐지만, 작년 동월 평균에 비해선 18.1% 하락했다. 1월 포도 경매가격이 3000원대로 떨어진 것은 2019년 이후 처음이다. 2022년 1월에는 1만원 선을 넘기도 했다. 포도 가격이 안정된 것은 껍질이 두꺼워 저장이 용이한 샤인머스캣 재고가 넉넉한 데다 칠레나 페루 등 남반구에서 제철을 맞은 포도가 대량 수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풋고추는 이날 전주 평균 대비 9.7% 오른 ㎏당 8972원에 거래됐다. 전년 동월 평균에 비해선 80% 가까이 비싼 금액이다.

풋고추 도매가격이 9000원 안팎으로 오른 것은 1년10개월 만이다. 풋고추 농가가 일손이 많이 필요한 풋고추 대신 다른 작물로 갈아타면서 공급량이 줄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농가 고령화와 인력난 등의 영향으로 풋고추는 재배 면적이 계속해서 감소할 것으로 관측했다.

KAPI는 전날보다 0.7% 하락한 177.98을 기록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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