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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확대 기대에…금융주, 줄줄이 신고가

입력 2026-01-28 17:25   수정 2026-01-29 00:46

금융주가 잇달아 신고가를 경신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배당소득 세제 개편으로 주주환원 확대 기대가 커진 데다 담보인정비율(LTV) 담합 관련 과징금 부과로 불확실성이 줄어든 영향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은행지수는 올 들어 7.84% 상승했다. 구성 종목인 KB금융은 같은 기간 10.59% 올랐고 신한지주(8.97) 하나금융지주(9.14%) 우리금융지주(7.86%) 등도 급등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배당 확대 기대가 주가를 밀어 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분리과세는 배당성향이 40% 이상이거나, 25% 이상이면서 전년보다 배당을 10% 이상 늘린 기업에 적용된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은행들이 분리과세 요건을 충족하려고 배당을 늘릴 가능성이 크다”며 “대형 은행은 이익잉여금 전입으로 4~5년 치 배당 재원을 확보할 수 있어 배당 투자자에게 의미 있는 변화가 될 것”이라고 했다.

LTV 담합 과징금이 예상보다 적게 부과된 것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4대 시중은행은 중소기업 대상 부동산담보대출 과정에서 정보를 교환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2720억원을 부과받았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조 단위 과징금이 우려됐던 만큼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증권가에서는 금융주가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본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은행 업종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7.4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7배에 불과해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기조를 고려하면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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