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지컬 AI 주거 플랫폼 기업 홈플릭스(HomeFlix)는 지난 28일 글로벌 비접촉 레이더 헬스케어 기업 젠다카디언(Xandar Kardian)과 기술 실증(PoC) 및 데이터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홈플릭스의 주거 운영체제인 ‘리빙 OS(Living OS)’에 비접촉 방식의 생체 인지 기술을 연동해, 실제 주거 환경에서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데 목적이 있다. 양사는 주거 공간에서 심박과 호흡 등 생체 신호를 어떻게 안정적으로 인지하고, 이를 공간 운영과 서비스 경험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를 중심으로 PoC를 진행한다.
홈플릭스는 “스스로 돌보는 공간을 만든다(We build spaces that care)”라는 철학 아래, 공간 설계와 제품, 운영 기준을 통합하는 리빙 OS(Living OS)를 전개해 왔다.
기존의 스마트홈이 단순한 기기 제어 중심이었다면, 리빙 OS는 공간이 스스로 사람과 환경의 상태를 인식하고 반응하는 구조를 가진다. 이번 협약은 리빙 OS가 ‘공간이 사람의 생리적 상태를 얼마나 정교하게 읽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기술적 해답을 찾는 과정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번 기술 실증(PoC)의 파트너인 젠다카디언은 5년 연속 CES 혁신상 수상 및 타임지 선정 ‘최고의 발명품’에 이름을 올린 글로벌 기술 기업으로, 서울에 R&D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비접촉 방식으로 심박수와 호흡수 등 미세 생체신호를 감지하는 레이더 기술를 보유하고 있으며, 안정 시 심박수(RHR)와 호흡수(RR) 측정 기술로 FDA 510(k)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양사는 젠다카디언의 레이더 기반 바이탈 모니터링 장치인 ‘XK300’ 등 센서 체계를 홈플릭스의 주거 서비스 구조 안에서 해석·시각화하고 운영하는 인텔리전스 레이어 구축에 집중한다. 이를 통해 거주자가 별도의 기기를 착용하지 않아도 공간 내 센서가 생체 데이터를 수집하고, 리빙 OS가 이를 분석해 실시간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주거는 ‘소비재’에서 ‘사회 인프라’로 성격이 이동하고 있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한국에서 이 변화는 더 선명하다. 통계청은 2025년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을 20.3%로 제시했다. 1인가구도 늘고 있다. 인구 구조의 변화에 따라 비접촉·저부담 방식의 상시 건강 모니터링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분석 기관 Mordor Intelligence(2026)는 글로벌 AI 헬스케어 시장 규모가 2026년 541억 9000만 달러에서 2031년 2497억 20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하드웨어 기술과 주거 운영체제를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협력 구조를 구축했다. 젠다카디언이 정밀 레이더 센서와 분석 기술을 제공하면, 홈플릭스는 이를 리빙 OS 환경에서 실제 공간 경험과 운영 로직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홈플릭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주거 기술을 ‘편의 자동화’에서 ‘상태 기반 운영’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시니어 및 웰니스 공간에서 요구되는 비접촉 생체 인지 기술의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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