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소속 김병기 의원이 쿠팡에 취업한 전직 보좌관에 대한 인사 불이익을 요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쿠팡을 상대로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29일 오전 9시 40분부터 쿠팡 본사 사무실 등 2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압수수색 대상은 서울 송파구 신천동 쿠팡 본사 사무실과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쿠팡 사회공헌위원회 사무실이다.
김 의원은 국정감사를 앞둔 지난해 9월 5일 박대준 당시 쿠팡 대표, 안병기 대외협력총괄 부사장 등 쿠팡 관계자들과 서울 여의도 호텔에서 오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기 의원은 이 자리에서 자신의 전직 보좌진 출신인 쿠팡 임원에 대해 인사상 불이익을 요구한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전 보좌관은 김 의원 자녀의 편입·취업 청탁 의혹 등을 폭로한 바 있다. 전 보좌관은 실제로 인사 불이익을 받았으나, 김 의원은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한 바 있다.
이번 수사는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이 지난달 18일 김병기 의원을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면서 본격화됐다.
경찰은 지난 8일 이 사건과 관련해 박대준 전 쿠팡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다빈 기자 davinc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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