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를 향해 "제가 조언한다면 서울시장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정도가 본인의 변수를 키울 선택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한 전 대표의 차기 행보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한 전 대표가)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방안을 몇 달 전에 얘기했다면 아마 제명하자는 분위기가 안 나왔을 것"이라며 "지금은 인천 계양을을 선택하는 게 또 좋은 선택이 아닐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넉달 앞으로 다가온 6.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패배할 경우 장동혁 체제가 무너지고 한동훈 체제가 등판할 수 있다는 시각에 대해선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이 대표는 "다른 사람이면 몰라도 한 전 대표 측이 그렇게 생각하는 건 부적절하다"며 "지방선거에서 장 대표가 패배해 물러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총선 패배의 아이콘에게 그 기회가 돌아간다고 생각하는 건 너무 자의식의 과잉"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만약 지방선거 패배가 책임을 져야 할 사안이라면 총선은 한 10배 정도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그것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이 폭주하고 있다. 그러니까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국민의힘과 선거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거 연대를 할 요소가 없다"며 "서로 너무 잘 알고 있는 집단이기 때문에 어떤 생각을 하는지 뻔히 알고 있고, 그런 논의에 들어갈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장동혁 대표를 위시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전 대표 제명 건을 의결했다. 이번 제명 확정으로 한 전 대표의 당적이 박탈되면서 사실상 복당이 불가능해졌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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