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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관세 우려' 현실이 됐다…지난해 영업익 20% '뚝' [종합]

입력 2026-01-29 15:01   수정 2026-01-29 15:03


현대차가 지난해 대미 관세에 따른 비용으로 4조10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면서 영업이익 또한 전년 대비 20% 가까이 줄었다.

현대차는 연결 기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11조4679억원으로 전년(2024년) 대비 19.5%(2조7717억원)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3% 증가한 186조254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6.2%, 당기순이익은 21.7% 줄어든 10조3648억원이었다.

지난해 4월부터 부과됐던 미국 자동차 관세와 해외 인센티브 증가가 수익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지난해 대미 관세에 따른 비용을 4조10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대비 0.1% 감소한 413만8389대로 집계됐다. 국내에서는 전년 대비 1.1% 증가한 71만2954대를 판매했다.

해외에서는 전년 대비 0.3% 감소한 342만 5,435대를 판매했다. 다만 미국에서는 전년 대비 1.9% 증가한 100만 6613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미국에서 연간 도매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친환경차는 전기차 27만5669대, 하이브리드 63만4990대를 포함해 전년 대비 27.0% 증가한 96만1812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46조838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1조6954억원, 경상이익 1조6660억원, 비지배지분 포함 당기순이익 1조18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하이브리드(HEV), 제네시스 브랜드를 포함한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 판매 확대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개선 및 우호적 환율 효과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했다. 다 영업이익률은 컨틴전시 시행 불구 미국 관세, 글로벌 인센티브 증가, 물량 감소 영향, 일회성 비용 발생 등으로 3.6%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 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3.1% 감소한 103만3043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주요 시장의 성장률 둔화, 신흥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 거시 경제 불확실성 확대 등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연간 도매판매 목표를 415만8300대로 설정했다. 전년 대비 연결 매출액 성장률 목표는 1~2%로,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는 6.3~7.3%로 세웠다.

올해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R&D) 투자 7조4000억원, 설비투자(CAPEX) 9조, 전략투자 1조4000억원 등 총 17조8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현대차는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2025년 기말 배당금을 주당 2500원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배당을 1~3분기 배당 합계 7500원을 포함해 주당 1만원으로 책정했다.

또 현대차는 2023년 발표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에 기반해 지난해 4월 기보유 자사주 1%를 소각했다. 또 지난해 총주주환원율(TSR) 35% 이상 달성과 2024년 8월 밸류업 프로그램 일환으로 발표한 3개년 최대 4조원 자사주 매입을 이행하기 위해 약 4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실시한다. 이번 자사주 매입분은 임직원 보상 목적 없이 전량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올해 내에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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