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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세 루키' 이승택 "세 번째 PGA투어, 더 과감한 플레이 펼치겠다" [강혜원의 골프플래닛]

입력 2026-01-29 15:08   수정 2026-01-29 15:14



"와, 정말 어마어마한 코스네요. 전장이 너무 긴데다, 이렇게 깊은 러프는 처음 봅니다.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코스예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 파인스GC(파72), '31세 루키' 이승택은 처음 경험해 본 코스에 혀를 내둘렀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960만달러) 개막을 앞두고 연습라운드를 마친 직후였다. 토리 파인스 남코스의 전장은 7765야드, 여간한 장타로는 세컨샷 공략이 쉽지 않다. '꿈의 무대' PGA투어에서 치르는 세번째 대회, 이승택은 "매 경기를 앞두고 '할 수 있다'라고 마음에 새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승택은 한국 남자골프에 새로운 PGA투어 진출 모델을 제시한 선수다. 2024년까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활동한 그는 그해 12월 PGA 투어 퀄리파잉(Q) 스쿨을 거쳐 콘페리 투어(2부)에서 활동했다. 지난해엔 PGA 2부 리그인 콘페리 투어에서 활동했다. 그리고 첫 시즌, 포인트 랭킹 13위에 올라 상위 20명에게 주는 올해 PGA 정규 투어 카드를 따냈다.

꿈에 그리던 PGA투어이지만 아직은 시행착오가 적지 않다. 앞선 2개의 대회에서 이승택은 모두 커트 탈락을 했다. 그는 "익숙하지 않은 곳에서 시합을 뛰다 보니 마음도 많이 무너졌던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세계적인 선수들과의 경쟁은 그에게 적잖은 부담이 됐다고 한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가 바로 뒤에서 연습하는 상황에서, 아무래도 제가 위축되는 부분이 있더라구요. 매일 저녁 일기를 쓰며 멘털을 다잡고 있습니다. '나도 잘 치기 때문에 PGA투어에 왔다, 나도 할 수 있다'고 저 자신에게 거듭 말해주고 있어요."

이번 대회에서 이승택은 자신만의 과감한 플레이 스타일을 살리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그는 "토리파인스에서는 처음 치르는 대회이지만, 제가 계획한 대로 하면 톱클래스 선수들만큼 공략할 수 있고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거라 믿는다"며 "정확하게 치기 위한 연습을 많이 했다. 이번주에는 보다 더 이승택다운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샌디에이고=강혜원 KLPGA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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