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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결집시킨 다카이치…자민당 과반 전망 잇따라

입력 2026-01-29 17:29   수정 2026-01-30 00:57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이 다음달 8일 중의원(하원) 선거에서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잇달아 나왔다. ‘강한 일본’을 내건 다카이치 총리가 자민당을 떠난 보수층 표심을 되돌리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27∼28일 전화·인터넷 조사 등으로 선거전 초반 판세를 분석한 결과 자민당이 단독으로 중의원 465석 중 과반(233석)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29일 보도했다. 자민당과 연립 여당 일본유신회를 더하면 ‘절대 안정 다수’ 의석(261석)도 엿볼 수 있다는 관측이다. 절대 안정 다수를 차지하면 중의원의 상임위원장 자리는 물론이고 상임위원회 과반 의석도 전부 갖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27∼28일 실시한 전화·인터넷 조사 등에 근거해 초반 판세를 점검한 결과 자민당이 단독 과반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날 보도했다. 자민당이 모든 상임위원장 자리를 갖는 ‘안정 다수’ 의석(243석)을 차지할 가능성도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봤다.

선거 전 자민당(198석)과 일본유신회(34석)는 총 232석으로, 과반에 1석 모자란 상황이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이번 선거 승패 라인을 ‘여당 과반 의석’으로 제시했다.

자민당이 보수층 지지를 되찾고 있다는 게 일본 언론 분석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이시바 시게루 전임 정권에서 자민당을 떠난 보수층이 돌아오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카이치 총리가 작년 10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한 요인 중 하나는 보수층 탈환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고 전했다. 다카이치 내각은 과거 보수층 지지를 받은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경제 정책 ‘아베노믹스’를 계승하고 있다. 요미우리는 “다카이치 내각의 높은 지지율이 순풍이 되고 있다”고 해설했다.

현재로선 종전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과 공명당이 함께 만든 신당 ‘중도개혁연합’(167석)은 의석이 급감할 가능성이 있다.

다카이치 총리가 조기 총선에서 압승하면 시장에선 ‘다카이치 트레이드’가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그가 재정 확장 정책을 내건 만큼 일본 국채 금리 상승(국채값은 하락) 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닛케이지수도 그동안 시중 유동성 증가 기대로 상승세를 보였다.

도쿄=김일규 특파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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