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피씨는 AI와 데이터를 결합해 실제 비즈니스 성과를 만들어내는 문제 해결형 AI 기업이다. 성기찬 대표(46)가 2024년 12월에 설립했다.
“삼성전자에서 데이터 시큐리티·프라이버시 영역을 연구·개발해 온 엔지니어 출신으로, 삼성전자 C-Lab 사내벤처 경험을 계기로 스타트업 생태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이후 데이터 기반 서비스들을 직접 창업·운영하며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더 똑똑해지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도전해 왔습니다.”
더지피씨의 핵심은 ‘AI가 의미 있는 결정을 하려면, 좋은 데이터와 피드백 구조가 필요하다는 원칙’이다. 이 원칙을 바탕으로 현재 2개의 서비스 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첫째는 코넥타(CONNECTA)다. 브랜드(광고주·판매자)와 나노·마이크로 인플루언서를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매칭해, 홍보·시딩·판매 캠페인의 효율을 높이는 B2B 인플루언서 매칭 플랫폼이다. 코넥타는 인플루언서 원천 데이터를 수집하고, 콘텐츠·댓글·반응 데이터를 AI로 분석한 뒤 캠페인 목표에 맞춰 추천을 제공하며, 제안서 자동 생성 등 캠페인 운영 업무를 지원한다.
둘째는 큐런(QLEARN)이다. 큐런은 ‘AI 자체’가 아니라 사람이 AI를 얼마나 잘 활용하는지(프롬프트 설계, 문제 정의, 검증, 실행력)를 진단하고 훈련하는 AI 활용 역량 평가·훈련 서비스다.
“코넥타가 AI로 시장(브랜드·인플루언서)을 최적화한다면, 큐런은 AI와 협업하는 사람의 역량을 최적화하는 서비스입니다. 두 서비스는 분리된 제품이 아니라, 데이터-AI와 문제 해결 훈련-결과 평가·피드백-재학습으로 이어지는 동일한 코어 기술에서 시작됐습니다.”
코넥타의 경쟁력은 ‘매칭을 자동화하는 수준’을 넘어, 성과로 다시 학습하는 구조(Closed-loop) 에 있다. 단순히 팔로워 수나 카테고리로 인플루언서를 검색하는 것이 아니라, 포스트·댓글·좋아요·팔로워 등 원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저품질·가짜 오디언스 필터링, 인플루언서 피처 임베딩(톤·관심사·이미지·텍스트)을 수행하고, 캠페인 로그·매출 KPI로 가중치를 재보정하며 추천 정확도를 높인다.
“코넥타에서 검증된 데이터 기반 AI 의사결정을 큐런으로 확장하면서, 더지피씨는 AI를 ‘도구’가 아니라 ‘파트너’로 활용하는 역량 생태계까지 만들고 있습니다. 시장 매칭 최적화(코넥타)와 사람의 AI 협업 역량 최적화(큐런)가 하나의 기술 철학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 차별점입니다.”
코넥타는 PoC·실증 기반 레퍼런스 영업을 중심으로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인천스타트업파크 TRYOUT 실증을 통해 태전그룹과 실제 캠페인을 운영하며, ‘캠페인 성과 데이터, 매칭 개선’의 선순환을 만들었다.
“코넥타는 운영 대시보드, 캠페인 관리, AI 매칭·조건 검색, 제안서 자동 생성까지 통합해 브랜드 담당자의 실무 시간을 줄이고, 결과적으로 더 많은 캠페인을 반복 운영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어 B2B 세일즈에 유리한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현재 SEED 라운드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으며 투자금은 인플루언서 매칭 알고리즘 고도화(R&D), 마케팅·영업 인력 확충, 그리고 운영 자금에 배분할 계획입니다.”
더지피씨의 핵심 멤버는 데이터·AI·제품·영업 역량이 결합한 구조로 구성돼 있다. 성기찬 대표(사업총괄·보안·프라이버시)의 총괄아래 CTO(AI Infra·SW 개발), 서비스 기획리더(서비스 기획·UI·UX·마케팅), 영업 파트 체계로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성 대표는 “단기적으로는 코넥타를 성과 기반으로 스스로 학습·보정되는 AI 매칭 플랫폼으로 고도화해, 나노·마이크로 인플루언서 영역에서 ‘광고비를 쓰는 구조’가 아니라 ‘성과로 증명되는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코넥타는 캠페인 운영에서 끝나지 않고, 앞으로는 인플루언서 트래픽을 대화로 전환해 구매까지 연결하는 세일즈봇·구매 전환 자동화 방향으로 확장 로드맵을 갖고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큐런을 통해 AI를 잘 쓰는 사람·조직을 늘리고, AI가 특정 전문가의 도구가 아니라 누구나 AI를 파트너로 활용하는 사회로 나아가는 기반을 만들고자 합니다. 더지피씨는 코넥타에서 증명한 데이터 기반 AI 최적화 방식을, 큐런의 역량 진단·훈련 체계로 확장해 시장 최적화, 사람의 역량 최적화를 동시에 해결하는 AI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더지피씨는 2025년 인천스타트업파크 TRYOUT 실증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TRYOUT 실증 프로그램은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스타트업에 공공·민간 분야 실증 자원(공간·인프라·플랫폼·전문가 등)을 활용해 제품과 서비스를 실증할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인천스타트업파크는 2020년부터 10개 공공기관, 민간 대기업 11개 사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실증을 지원하고 있다.
참여공공기관 10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관광공사, 인천교통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도시공사, 인천시설공단, 인천환경공단, 인천항만공사, 인천유나이티드,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이며 대기업 11개사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태전그룹, 포스코인터내셔널, 한림제약, 현대모비스, GS칼텍스, LG사이언스파크, SSG랜더스, 기아, DB손해보험 등이다.
“태전그룹(태전제약 유통)과 함께, 나노·마이크로 인플루언서(소셜셀러)가 실제로 기업 성과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데이터로 검증하는 실증을 진행했습니다. 실증의 핵심은 단순 홍보 집행이 아니라, 나노·마이크로 인플루언서의 ‘성과가 나는 조건(성과 포인트)’을 찾아내고 그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매칭을 더 정교하게 최적화해 성과를 끌어올리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태전그룹의 제품·캠페인 조건을 기준으로 인플루언서 풀을 구성하고, 콘텐츠 반응·전환 흐름을 추적할 수 있도록 UTM 기반 유입 분석과 캠페인 운영 로그를 체계화했습니다. 실증 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어떤 유형의 인플루언서가, 어떤 콘텐츠·전개 방식에서, 어떤 전환 성과를 만드는지’를 반복적으로 확인하며 매칭 기준과 추천 로직을 보정했습니다. 또한 실증 과정에서 코넥타는 단순 검색형 플랫폼이 아니라, 인플루언서 데이터 분석, AI 매칭, 제안서 자동 생성, 캠페인 운영까지 이어지는 B2B 운영 시스템으로 개발·고도화되었습니다. AI와 데이터가 실제 성과를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는지를 현장에서 검증한 기회였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코넥타를 2026년까지 셀러 10,000명·브랜드 150곳 규모로 확대하고, SaaS 구독형·광고·판매를 통한 성과 기반 수익 모델로 성장시키는 계획을 더 구체화할 수 있었습니다. 큐런(PoC)까지 확장 협력을 진행하며, 마케팅·커머스와 조직의 AI 활용 역량이라는 서로 다른 영역에서도 AI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함께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설립일 : 2024년 12월
주요사업 : 인공지능 역량 훈련·진단 서비스 QLEARN, 인공지능 인플루언서 매칭 서비스 CONNECT@
성과 : 벤처인증, 특허5건(US특허 1건), 상표권 1건, Startup NEST 17기 수료, 경기도컴퍼니빌드1기 수료, 인플루언서 매칭서비스 CONNECT@ B2B 베타 서비스(2025년 10월), 인공지능 역량 진단·훈련 서비스 QLEARN 베타서비스(2025년 12월)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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