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한가인이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디저트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에 대해 "입에 모래가 있는 것 같다", "요즘 이게 인기인 거냐", "너무 이상하다"며 부정적인 시식평을 남겼다.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에서 그는 쏟아지는 이색 디저트 열풍에 "유행을 따라가기가 너무 힘들다"며 피로감을 호소했다.
고물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밥값을 상회하는 디저트 지출이 늘고 있는 현상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응답자의 77.0%는 한 끼 식사비를 훌쩍 넘는 디저트를 먹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 같다고 체감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67.6%는 '한 끼보다 비싼 디저트는 아무리 맛있어 보여도 구매가 망설여진다'며 여전한 가격 부담을 토로했다.


다만 '밥보다 비싼 후식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인식은 2018년 39.8%에서 2026년 37.4%로 완화되며 디저트 지출에 관대해진 사회 분위기를 드러냈다. 지불 가능한 선 안에서 자신만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비난받을 일이 아니라는 인식(78.6%)도 많았다. 디저트 비용이 아깝다는 응답도 31.0%에 그쳤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디저트를 '경험'과 '행복'의 수단으로 삼는 경향은 여전히 뚜렷했다. 응답자의 79.5%는 맛있는 디저트를 먹는 것을 일상의 '소소한 행복'으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76.9%는 '디저트 맛집 탐방'이 하나의 트렌드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특히 특별한 디저트 시식 경험이 좋은 대화 소재가 된다는 인식도 66.8%에 달해, 디저트가 맛을 넘어 콘텐츠로 소비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두쫀쿠의 매력이 딱히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는 조사 결과도 있었다.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PMI)가 지난 20~21일 전국 남녀 288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두쫀쿠의 가장 큰 매력을 묻는 말에 응답자의 43.6%는 '특별한 매력을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쫀득한 식감'(24.3%)이나 '이국적인 맛'(12.6%)을 꼽은 비율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두쫀쿠를 향한 대중의 냉소를 비판하는 의견도 최근 화제를 모았다. 한 네티즌은 최근 "유행을 따라 하는 것에 있어 너무 가혹하게 보는 것 같다"며 "유행을 따라 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나 추억이 될 수 있는데 너무 날 선 눈빛으로만 바라보는 것은 아닌가 싶다"는 댓글을 달았고, 이는 500개가 넘는 공감을 얻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