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 초소형 아파트 인기가 심상치 않다. 전용면적 50㎡ 미만의 아파트가 신고가를 경신하는가 하면 청약 경쟁률도 높다. 1~2인 가구 증가와 고분양가 기조 속 소형 평면의 수요층이 확대된 결과로 풀이된다.
3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있는 '리센츠(위치한 '리센츠(2008년 입주·5563가구)' 전용 27㎡는 지난해 12월 17억6000만원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2018년 입주·9510가구) 전용 39㎡도 지난 3일 18억2500만원에 신고가를 썼다. 강남구 개포동에 '개포자이프레지던스(2023년 입주·3375가구) 전용 49㎡는 지난해 11월 25억8000만원에 팔렸다.
경기도에서도 이런 흐름은 이어진다. 경기 구리시 인창동 'e편한세상 인창 어반포레(2021년 입주·632가구)' 전용 39㎡는 지난 7일 6억9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광명시 광명동 '광명아크포레자이위브(2021년 입주·2104가구) 전용 49㎡도 지난해 12월 8억3000만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청약시장에서도 초소형 단지의 인기가 높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초소형 아파트는 1순위 청약 결과 총 75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만4852명이 몰렸다. 평균 46.16대 1의 경쟁률이다. 같은 기간 수도권 아파트 1순위 평균 경쟁률(9.31대 1)의 4배를 웃돈다.
수요는 많지만 공급은 부족하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수도권에서 청약접수를 진행한 전용 50㎡ 미만 초소형 평형의 일반분양 물량은 동기간 전체 일반분양 물량(16만417가구)의 약 2.4%(3858가구)에 불과했다.
분양 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 집값이 크게 뛰면서 가격 문턱이 높아지자, 비교적 장벽이 낮은 초소형 아파트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청약시장에서 소형 주택형이 이미 대세로 자리잡은 만큼 올해에도 인기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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