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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노조 "과천 경마공원, 레저자산…주택 공급안 철회하라"

입력 2026-01-30 09:19   수정 2026-01-30 09:47


한국마사회 노동조합이 과천 경마공원을 이전해 해당 부지에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정부 계획에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마사회 노동조합은 지난 29일 성명서를 내고 정부가 발표한 1·29 주택공급 방안에 대해 "이번 발표는 당사자인 공공기관과의 일절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자행된 불통 행정의 전형"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선거를 앞둔 조급함에 국가 기간 산업인 말산업의 뿌리를 흔들고 2만4000명 종사자의 생존권을 짓밟는 행위를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며 "경마공원은 단순한 개발 대상지가 아니라 연간 420만명의 국민이 찾는 소중한 레저·문화 자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마공원은 전국 말산업 생태계를 지탱하는 '최후의 보루'"라며 "이곳을 허무는 것은 생산 농가부터 유통, 관리에 이르는 산업 전체에 사망 선고를 내리는 '산업 학살'"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기존 신도시 사업조차 제대로 완수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공공 부지를 희생양 삼아 '숫자 맞추기식' 공급을 강행하는 것은 국민 기만"이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단기 성과를 위한 공공부지 이전이 아니라, 재건축과 재생을 통한 체계적인 정비"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노조는 △과천 경마공원 존치 △말산업 생태계 붕괴 초래하는 이전 계획 철회 △단기 성과 위주의 '숫자놀음' 공급 정책 중단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정부가 경마공원 이전 계획을 강행할 경우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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