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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민요두 축, 고금성·이희문 경기 12잡가 완창한다

입력 2026-01-30 15:20   수정 2026-01-30 15:21

경기민요 소리꾼 이희문과 고금성이 한 무대에서 12잡가 완창을 선보인다. '잡가'는 조선시대 양반층이 부르던 가곡·가사·시조 등의 '정가'와 달리 평민 가객이 부르던 노래다.



오는 31일까지 이틀간 서울 종로구 돈화문국악당에서 열리는 '고이(高李) 접어 부르는 완창 12잡가(雜歌)'는 두 소리꾼이 잡가 12곡을 반 절씩 나눠 부르는 형식으로 구성된다. 상대가 장단을 보태며 주고받는 방식으로, 한 사람이 단독으로 완창할 때보다 한층 풍성한 소리를 느낄 수 있다.

직업 소리꾼들의 기량을 겨루기 위해 만들어진 잡가는 한때 활발히 향유되던 음악이었지만 높아진 음악적 난이도와 변화한 환경 속에서 노래하는 이도, 즐기는 이(귀명창)도 점차 줄어들게 됐다.

이러한 흐름 속에 경기민요 소리꾼 이희문은 대중에게 여전히 낯선 잡가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로, 강렬한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민요 무대를 선보여왔다. 이번 공연에선 장구가락과 함께 오로지 소리에만 집중할 예정이다.

이희문과 함께 무대에 오르는 고금성은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이자 중요무형문화재 제19호 선소리산타령 전수자다. 2007년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민요 부문 장원, 2011년 KBS국악대상 민요상을 수상했다.

허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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