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감소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취업자와 실업자를 합한 노동시장 인구(경제활동인구)는 사상 처음으로 70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노동력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노동력 인구는 연평균 7004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47만 명 증가한 수치로, 비교 가능한 통계가 작성된 1953년 이후 최대 규모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이에 대해 "일본의 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선 뒤에도 노동시장 인구는 꾸준히 늘고 있다"며 "저출산 고령화로 생산가능인구는 줄지만 일하는 노인과 여성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통계에서 여성 노동력 인구는 전년 대비 43만 명 증가하며 전체 상승세를 주도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노동 인구 증가세가 장기간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다이이치생명경제연구소 관계자는 닛케이에 "인구 감소의 영향으로 2030년대는 감소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 일본 노동시장 인구 가운데 취업자 수는 전년보다 47만명 늘어난 6828만명으로 5년 연속 증가세를 이었고, 실업자 수는 176만명으로 전년과 같은 수준인 것으로 추계됐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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