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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도 어쩔 수 없어요"…초소형 아파트에 '우르르' 몰린 동네 [현장+]

입력 2026-02-02 06:30   수정 2026-02-02 06:45

지하철 1호선 안양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새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HDC현대산업개발과 BS한양이 시공해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한 '안양역 센트럴 아이파크 수자인'이 그 주인공이다. 2일 특별공급, 오는 3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0일이다.

지난달 30일, 아파트가 들어설 '안양역세권 지구' 바로 앞에 마련된 모델하우스 앞에는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에도 견본주택을 둘러보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안양역에는 월판선(공사 중)이 예정돼 있고 단지 인근에는 신안산선이 공사 중인 만큼, 교통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주목을 받는 곳이다.

'안양역 센트럴 아이파크 수자인' 입지는 '완성형'이라기보다는 '현재 진행형'에 가깝다. 안양역 앞쪽으로 상권이 형성돼 있지만, 노후한 상가 비중이 높고 소비 동선이 분절돼 있어 인근의 범계·평촌과 비교해 상권의 밀도나 체류력은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단지 인근에 마땅한 학원가가 없어 학령기엔 평촌으로 이동해야 한다.

그러나 만안초 주변 재개발 등 정비사업과 수암천 재정비 사업 등 다양한 도시재생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어, 주변 환경 개선이 기대된다. 월판선과 신안산선에 이어 추후 GTX-C 노선(예정)까지 들어서면, 강남권까지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단지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일반분양으로 나온 물량 대부분이 '초소형'에 집중됐다는 점이다. 재개발을 통해 공급되는 이 단지는 853가구 중 40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 74㎡와 84㎡는 모두 조합원에게 돌아갔고, 전용 43㎡가 주력 일반 분양 평형이다. 총 355가구가 나왔다. 1인 가구에 적합한 전용 39㎡가 14가구, 전용 59㎡는 37가구 분양된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의 일반분양 물량은 딱 한 가구뿐이다.

초소형이 주력인 만큼, 조합원 물량만큼이나 초소형 평형들의 구조 등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방 2개와 화장실 1개로 이뤄진 전용 43㎡에는 세탁기를 배치하고도 공간이 남는 넉넉한 다용도실도 확보했다. 전용 43㎡는 물론 전용 39㎡까지 모두 계단식으로 배치됐고, 두 가구당 한 대씩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이 단지의 전용면적별 최고 분양가는 △38㎡ 5억5040만원 △43㎡ 6억5420만~6억5980만원 △59㎡ 9억4240만~9억4970만원 △84㎡ 12억6070만원 등이다.

인근에 있는 대장 단지인 '안양역푸르지오더샵'의 전용 41㎡는 지난해를 기준으로 5억 중반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 단지 전용 59㎡는 지난해 10월 9억5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안양역푸르지오더샵'은 2024년 10월 입주한 2736세대의 대단지다.

예비 청약자들 사이에서는 아직 주변 정비가 덜된 것에 비해서는 '분양가가 비싸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다만 이들 중 다수는 '그래도 청약은 도전해 볼 것'이라고 했다.

안양시에 살고 있다는 한 30대 신혼부부는 견본주택을 둘러본 뒤 "내부 구조는 잘 나온 것 같다"면서 "요즘 집값이 워낙 비싸기 때문에 어쩔 수 없지만 주변 발전이 덜 됐는데 가격은 좀 비싸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청약은 넣을 생각인데, 경쟁률이 너무 높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직 미혼인 딸의 집으로 삼기 위해 구경 나왔다는 70대 노부부 역시 비슷하게 평가했다. 안양시에 거주하는 70대 A씨는 "딸에게 '첫 집'으로 추천해 볼 것"이라며 "딸이 혼자 살기에는 면적이 충분해 보이는데 가격은 여전히 고민된다"고 토로했다.

분양 관계자는 최근 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이 단지 역시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했다. 분양 전문 플랫폼 리얼하우스가 수도권 민간 아파트 청약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8월을 기준으로 전용 59㎡ 평균 경쟁률은 28.3대 1이었던 반면, 84㎡는 4.8대 1에 그쳤다. 소형 경쟁률이 중형의 5.8배에 달한 것이다.

이 관계자는 "5억~6억대라면 신혼부부도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는 가격대로 보인다"며 "실거주 수요와 향후 환금성까지 고려하면 젊은 수요층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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